요즘 한참 노래를 안 듣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멜론에 빅나티를 검색해서 2023년 2월 28일 발매된 빅나티의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이라는 노래를 일주일 전쯤 들어보게 되었다.

빅나티의 노래를 들으면 항상 가사가 너무 예쁘다고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이번 앨범은 '사랑 이면에 드리운 허망함과 외로움' 그 자체를 담아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곡에서

불행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상처일 뿐

상처라 믿었던 것들은

새로운 살의 양분일 뿐

시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끝의 예쁜 이름일 뿐

이름이라 믿었던 것들은 

너의 작은 조각일 뿐

조각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쩌면  너의 전부

라는 가사가 특히 마음에 들고 가장 기억에 남았다. 긍정적인 가사와 부정적인 가사가 교차하며 반복되는데 21살의 나이에 저런 가사를 쓴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번 노래는 잔잔하면서 인상깊은 느낌이였다. 보통 잔잔한 노래를 많이 듣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 자꾸 듣게 되는 노래였다. 계속 듣다가 결국엔 내 플레이리스트가 빅나티 노래로 꽉꽉 채워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