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연등 시간에 우연히 만난 <가디언즈 OF 툰드라>는 4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10년 전에 만난 7-8살 네네츠족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툰드라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도시로 나가 취업할 것인지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0년 전과 현재의 툰드라의 기후변화와 가스개발의 영향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저는 네네츠족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와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10년 전에는 순록을 타고 다녔던 네네츠족이 이제는 스노우 스쿠터와 TV,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중고등학교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우리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부족이라는 편견도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크게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SBS 다큐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TV 다시보기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정말 감동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니,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