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던

현금 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코인베이스 대출(Coinbase Borrow)를 통한

신규 대출을 오는 5월 10일부터 중지할 것이라는 소식을 밝혔는데요.

이번 코인베이스의 대출 중단 소식은

현재 코인베이스와 갈등중인 미국 규제기관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에 중단되는 코인베이스 대출은 코인베이스 고객이 신원을 밝히지 않더라도

담보로 제시한 비트코인의 40%에 해당하는 현금을

코인베이스로부터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요.

여기서 ‘신원을 밝히지 않더라도 비트코인 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미국과 갈등의 대목을 엿볼 수 있는데요.

최근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업들과 갈등중인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지난 달 코인베이스에

Wells Notice, 즉 일종의 해명 요구서를 보냈는데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규제를 집행하고 있는 SEC를 향해

코인베이스는 소송을 제기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소송의 기간이 길 뿐더러

소송을 한다해도 결과는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코인베이스가 SEC와 무조건적인 갈등을 하는 것이 

해결방안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는 방향도 모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일환으로 과세와 법적 보호 등을 위한 KYC를 중시하는 규제당국들의 입장에 맞춰

KYC가 안되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암호화폐 대출 상품 신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규 대출서비스는 중단하더라도 기존 대출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과

최근 미 규제당국 범위 밖에 있는 버뮤다에 

미국 외 적격 관할권에 있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인베이스 국제 선물 거래소 CIE를 코인베이스에 최근 출시했다는 점에서

코인베이스와 미 규제당국과의 줄다리기는

계속해서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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