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후보의 첫 암호화폐 관련 공약, 파급력이 있을까?

미국 대통령 후보의 경선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 중 하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암호화폐 규제를 대부분 폐지하고 미 증권거래 위원회 SEC의 역할도 축소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암호화폐 관련 대선 후보들 중 첫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비멕 라마스와미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2014년 바이오기업인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창업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기업가 출신의 후보인데요.

정치인으로써는 아직 나이가 한창 젊은 30대로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정치적 지지기반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이전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충분히 추진하지 못했다며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2.0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이 친 암호화폐적인 공약을 내세운 것입니다.

다만 현재 미국의 정책 방향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FTX 파산 사거을 이후로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된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는 만큼

라마스와미 공화당 후보는 미국의 정책적 기조에 완전히 반하는

어찌보면 정치권 어느쪽에서도 큰 지지를 받기 힘든 공약을 내세운 상황이며,

더군다나 내년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현재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라마스와미 공화당 후보는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론디샌티스에 이어

여론조사 시 3위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가 8배 이상 나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있지 않은 이상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미국의 주요 유권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MZ세대들 중

절반 이상이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공화당의 대선 1주자이자 재 당선 가능성도 있는 트럼프 후보가

라마스와미는 아주 괜찮은 후보라며 부통령으로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만큼

라마스와미가 대통령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차기 대선 이후 미국의 친 암호화폐 정책 추진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