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계에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소식 하나가 전해졌는데,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 요건 마련 미비 혐의 등을 모두 인정하고

미국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하기로 함과 동시에

43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미국 정부에 내고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 겸 CEO가 모든 직위를 내려놓기로 한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바이낸스US의 영업정지 및 주요 임원진 사임 등

각종 미국의 규제에 대해 어느정도의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대한 미국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던 바이낸스는

매우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반 강제적인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이번 건으로 인해 바이낸스코인 BNB는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며

단 하루만에 10% 이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적인 암호화폐들 또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이슈포인트는 총 3가지로

 

1. 바이낸스의 미국 사업 완전 철수

2. 바이낸스 벌금 43억달러, 한화 약 5조 5000억원에 달하며 이를 전액 납부하기로 합의

3.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겸 CEO의 사임

 

이 3가지를 주요 이슈 포인트로 들 수 있는데요.

 

특정 거래소들의 해킹사건이나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FTX 파산사태, 테라-루나 사태와는 또 다른 형태의

어떻게 보면 단기적으로는 위 두 사건보다는 파급력이 덜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정도의

영향력 있는 사건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여러 국면에서 심도있게 바라볼 필요성이 있어 보여

3가지 이슈를 나눠서 하나씩 세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첫 번째 이슈인 바이낸스의 미국 사업 완전 철수와 관련해서는

그동안도 각종 소송에 휘말리며 미국 내 사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였지만

이번에 바이낸스가 유죄를 완전 인정한 혐의가 

은행보안법 위반, 국제적 경제 제재 관련 규정 위반으로

이 2가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미국은 전통금융시장에 기반한 자금세탁방지법을 마련해 두었고

SEC또한 이에 준하는 기준으로 암호화폐 업계를 제재하려고 해 왔는데

은행보안법 위반 혐의 인정이라는 점은 

전통금융시장법을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는 점과 동일시된다 볼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통금융시장의 대항마적인 성격을 띄는 바이낸스가

전통금융시장을 위협할만한 존재라는 측면에서 

미국 시장을 이탈하게 되었다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제재 및 압박을 받고 있지만

최근 리플재단에 승소를 들어준 Case나

블랙록 같은 전통대형투자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대두 등을 보았을 때

미국이 암호화폐 업계를 완전히 배척하려는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업계를 인정은 하되

기존 기득권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속셈이라 볼 수 있고

주도권을 잡을 기존 기득권은 새로 떠오르는 기업이 아닌

전통금융시장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이나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진세력 중 가장 영향력이 크고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우 전략적 추방을 당했다라고도 

추측을 해 볼 수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또 다른 혐의 인정사항인

국제적 경제 제재 관련 규정 위반으로

미국 내 바이낸스 고객이 이란,북한,시리아,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국제 경제 제재 발효 지역 사용자와의 거래를 중개한 혐의가 주요 원인이 되었는데

 

보통은 범죄자금의 경우 추적하기 힘든 경로로 추적하기 힘든 암호화폐 위주로 움직이는데

가장 규제가 심하고 모니터링을 강하게 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

그것도 여러 거래소들 중 가장 타겟이 되고 있는 바이낸스를 통해서 범죄 자금을 움직였다는 점은

어찌 보면 추적을 당하기 위한 계획된 실행일수도 있다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과 예상으로써

정확한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 장관이 바이낸스 유죄 인정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한 이면에는 범죄 자금 동원처로서의 역할이 있었다라는

바이낸스를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즉 신진세력의 최대 난적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범죄 자금의 주 원인으로 직접적인 지목을 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바이낸스를 견제하고 몰아내야 하는 목표만큼은 확실히 피력한 것으로 보여

미국 내에서는 바이낸스가 암호화폐의 No.1 거래소로써

설 자리는 없어진 것으로 보이며,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미국 내에서

전통 금융세력이 암호화폐 주도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암호화폐 업계는 확실하게 품고 가겠다는 기조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이번 바이낸스의 미국 완전 철수 소식은

아프기는 하나 업계 전체적으로는 나쁜 소식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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