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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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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백로 사이, 열네 번째 절기로 음력 7월, 
양력 8월 23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을 때이다.

말복을 지나 어느덧 처서(處暑)가 왔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도 한풀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기에 
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고도 한다.
 

 

 

 

 


처서 때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그렇게 가을이 온다고 하였으며,

옛 선비들은 이때쯤에 포쇄(曝曬)라 하여 장마철에 머금은 

습기를 바람 잘 드는 그늘에 말렸다고 한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하였지만

올해는 폭염이 심하여 모기도 맥을 못추고 개체수가 대폭 줄었다고

하니.. 모기의 극성에서는 확실히 해방이 된 것 같다.

 

 

 

 

 

 


이 무렵부터  벼의 이삭이 여무는 시기라 하여 비라도 

내리면 ‘십리에 천 석 감한다.’고  할 만큼 농촌에서는 중요한 시기인데, 

여름내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단비도 아닌 

태풍을 고대하고 있는 마당이다.

 

그래도 늦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를 앞두고 남부지방에선 

첫 벼 수확이 시작된 모양이고,

기록적인 폭염에도 밥맛 좋다는 조생벼 수확을 무사히 

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이틀 전에 보았는데.....

오늘 제법 위세를 갖춘 태풍 솔릭이 제주를 거쳐 서해 내륙까지 

상륙한다고 한다. 

 

부디 십리에 천 석이 감하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라며,  

솔릭.. 무척 반갑네만,

어떻게 더위만 좀 쏵 쓸어가시면 안되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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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frhc(tnwus6) 2019-03-03 13:30:49 222.116.***.***

    무섭게 덥던 작년 여름 생각 하니까 끔찍하네여 ㅠㅠ 지가 알던 지인은 이 더위 절대 잊지 말자 하믄서 추워도 춥다하지 않을거라 다짐했는디 추위 오니까 자신을 막 책망함 ㅋㅋㅋ   삭제

    • ehdgo(tmddn7923) 2019-02-25 17:21:21 222.116.***.***

      태풍 솔릭 하니까 작년 가을이 떠오르면서 아 진짜 세월이 아니 시간이 묘하게 기분을 만드네요. 무지 극심했던 더위때문에 사람들이 태풍을 기다렸던...   삭제

      • wkdus(vkvk) 2018-09-24 07:26:23 211.231.***.***

        처서를 참 추억 돋게 올려주셨네요. 포쇄라는 말도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어린시절도 떠오르고 어느새 머리도 세지고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가네요   삭제

        • 라온(라온)VIP 2018-08-23 18:59:22 175.212.***.***

          이 포스팅을 적을 때만 해도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거쳐
          밤사이 전라남도 광주를 지나 충남 내륙에 진입할 것이며, 지금처럼 심각한 수준으로
          보도하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엔 제주도 700km 근방에 있으며 속도가 느려져
          초속 20m 수준으로 제주도를 비껴 서해안으로 빠져 충남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하더니
          이젠 또 초속 40m로 바뀌고 방향을 틀어 전라남도를 강타하고 있으며,
          내일 오전엔 서울이 고비라니... 이게 지금 기상청 예보인지 태풍 따라다니는 종풍(從風)
          기자인지 분간이 안간다. 예보는 없고 줄곧 현재 날씨만 전달하고 있다.;   삭제

          • 라온(라온)VIP 2018-08-23 18:52:49 175.212.***.***

            처서를 포스팅 주제로 올린 제가 다 무색해지네요.
            날씨와 관련된 포스팅은 자칫 민망해질 수 있겠구나 싶네요...;;   삭제

            • gksmf(ehfrhfo) 2018-08-23 11:14:10 175.212.***.***

              짧은글인데도 배워지는게 많네요~ 포쇄라는 거 십리에 천석 감한다는 뜻 이맘때면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거. 심리적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런 내용들이 저는 너무 좋아요~! 항상 응원할께요~ㅎ   삭제

              • ehdgo(tmddn7923) 2018-08-23 00:05:34 175.212.***.***

                포쇄라는 것이 있었군요. 이때가 가장 말리기 좋은 때라는 것 맞죠? 가을이 건조하다고들 하는데 가을 접어들기 직전인데...흐음... 이때가 가장 좋다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군요. 음,,,   삭제

                • 글사랑(kjsjim3) 2018-08-22 23:15:22 211.231.***.***

                  올 여름은 더위가 심해서 인지 확실히 모기는 없더라구요..ㅋ..처서를 앞두고 남부 지방에서는 벼 수확이 시작 됐다고 하는데 태풍에 농작물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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