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개요는 대략 아실듯 합니다.

1.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시 주차장에서 손석희의 차량이 후진하다 견인차와 충격하고 출발했는데 견인차가 쫓아와서 150만원을 요구해서 합의.

2. 사고 난지 1년 4개월만에 김웅이라는 기자가 손석희에게 접근해서 그때 일어난 일을 뺑소니라며 기사화 시키겠다고 함.

3. 그 후에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2019년 1월 10일 김웅 기자가 손석희 사장을 폭행으로 경찰에 고소함.

​4. 손석희 측의 주장 ; 김웅이 집요하게 취업청탁을 해와서 벌어진 일이지만 폭행은 아니다.

5. 김웅 측의 주장 ; 뺑소니 사건이 알려질까봐 손석희 측에서 먼저 제안을 했고 폭행을 당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게 대립하고 있어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고 안타깝게 하는 듯 합니다.

이번 사건이 뺑소니였는지, 과연 이게 폭행인지, 김웅 기자가 집요하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손석희 측에서 약점이 잡혀서 먼저 취업을 제안한 것인지,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둘 사이에 폭행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 진짜로 발생했는지  등등 진실을 밝혀야 될 일들이 많은데 서로의 입장은 완전하게 다른듯 합니다.

이 사건을 보는 입장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가는 것까지야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만 외적으로 드러내어 얘기하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우리 스스로 자신의 추측으로 어느 한쪽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은 듯 합니다. 수사 결과를 더 지켜보고 비난해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유투브와 개인 방송등에서 이번 일을 가지고 견인차와 충돌후 차에서 젊은 여자가 나왔느니, 그게 누구라는 둥 하면서 '똥묻은 개' 취급 하면서 비꼬고 의심을 퍼트리는 짓을 지양하는 보도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의도인지 자신만의 감정이나 취향에 따라 함부로 말하고 판단하는, 정확한 팩트에 의한 것이 아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말고 봐주지도 말고 스스로 자정해 나가려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u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