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거래소가 호주에서 현금(호주 달러)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인 바이낸스 라이트(Binance Lite Australia)를 시작했습니다. (오픈베타)

바이낸스는 공지를 통해 호주 진출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20일부로 호주 최초의 현금-암호화폐 교환 서비스 바이낸스 라이트의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를 위해 호주 전역 1300여곳의 신문 가판점(Newsagent)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호주 국적자라면 누구나 바이낸스와 제휴한 신문 가판점을 방문, 현장에서 호주 달러를 지불하여 즉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전문가 출신이자 현재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Wei Zhou 부사장은 이번에 호주에서 바이낸스 라이트의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은 단순히 호주 진출을 넘어, 호주 사람들이 쉽게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게하기 위한 배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 바이낸스 라이트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현지 사람들이 쉽게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더욱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한 상용화를 통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나아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바이낸스 라이트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호주는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자 블록체인 혁신의 거점으로 발돋움했으며, 더 나은 미래 환경(바이낸스가 점유하는 호주 시장)이 조성될 것입니다.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수록 바이낸스 역시 세계적으로 활약하게 될 것입니다."

바이낸스 라이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이낸스 라이트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휴대전화 인증과 본인 신원인증 절차를 거쳐 본인이 호주 국적자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성공적으로 증명 절차를 마친 후에는 호주 달러로 얼마치의 비트코인을 구입할지를 선택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면 비트코인을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로 전송하여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매 거래시마다 수수료로 2.5% 거래세와 상품용역세(부가가치세 : GST)가 부과되는데 현재는 50% 할인율이 적용 중입니다. 또한 바이낸스는 향후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도 신문가판점을 통해 현금으로 구입 가능하도록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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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호주에는 작년에 일찍이 후오비 거래소(Huobi Australia)가 진출했으나 인력감축 및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이유로 올해 2월말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만일 후오비가 버티고 있었다면 시장 점유 경쟁이 이루어졌겠지만 알아서 물러나는 바람에 바이낸스에게는 호주 시장을 선점하기 딱 적절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바이낸스가 호주에 진출한 것은 맞지만 엄밀히 말하면 거래소를 운영하는게 아니므로 반쪽짜리 진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꽤 흔히 볼 수 있는 신문 가판점들과 손잡고 호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손을 써놨는데, 일단 현지에 거래소를 설립하기 전에 바이낸스의 이름을 홍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그 사이에 호주 규제당국들과 접촉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논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 메이저급 거래소였던 후오비가 버티지 못하고 나간 호주 시장에서 바이낸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정식으로 현지에 거래소까지 설립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Binance Goes Down Under, Launches Cash-to-Crypto Service in Australia]

https://www.binance.com/en/blog/314949990117445632/Binance-Goes-Down-Under-Launches-CashtoCrypto-Service-in-Australia

[Easiest Way to Buy Bitcoin in Australia]

https://binancel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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