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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부산 대학교에서 개최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왕 신해철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침없이 MB를 향해 폭탄 화살을 쏘며 그는 노래에 한과 악을 담아 쏟아 부었습니다.
거침이 없었습니다.
왜 그를 마왕이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노제에  온 사람들을 감시하려는 것인지 아님 무엇 때문에 MB가 떨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경들이 사방에 쫙 깔려 있었습니다.
부산대학교 정문부터 지하철역까지 쫙~잊을 수가 없습니다.
두려운 것이겠지요. 민심이 성나 번질까봐.
 
신해철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를 사찰하거나 말거나 아랑곳 하지 않았고, 
쥐새끼 무서워 말 못할 것도 없다 하였습니다. MB 저격수처럼  독설을 내뿜었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정말 막 나가는 악동 같았습니다.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의 다듬어지지 않는 언어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의 속을 뻥 뚫어주자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며 그의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그렇게 몇 곡의 노래를 부르고 그는 무대를 내려 갔습니다.
결코 연예인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목 터져라 외쳤더니 갈증이 났고, 물을 사려고 군중들 속을 빠져나와 노점으로 갔습니다. 
노점 옆에서 세 명의 남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신해철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와 음료수를 마시면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중이었던 같습니다.
 
가까이 갔습니다.
그리고 인사도 했습니다. 그도 인사를 해 주더군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는 생각보다 키가 작았습니다. 그럼에도 저 거칠고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는지,
다부진 얼굴에는 카리스마가 작렬하듯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그리 허망하게 가리라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그랬다면 다가가서 악수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노제가 있을 때마다 마왕 신해철이란 가수를 떠올리게 됩니다.
자신의 소견을 저리 겁없이 거칠게 얘기할 수 있는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하고요. 
저는 어른답지 않는 어른은 존중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무시합니다.
 
 인간다운 인간을 존중하지요. 존중 할 만한 인품을 가져야 존중합니다.
정치라는 것도 사람이 먼저여야 합니다.
고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를 갖추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어찌 존중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과응보>란 말을 간절하게 믿고 싶습니다. 
#가수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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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osssam(crosssam)VIP 2019-06-27 02:28:51

    신해철씨의 죽음은 정말 허망하죠. 살릴 수도 있었던 사람을 고통 가운데 죽게 했으니요. 그가 우리에게 남긴 걸 기억하면 참 슬픈 일이었습니다.   삭제

    • Michael(heavenkingdom) 2019-06-26 19:35:00

      사고뭉치 아티스트 연예인 대마왕 신해철. 보고싶네요. 철아 보고 싶다. 누구보다 깨어있었던 연예인. 할 말 다했던 신해철. 보고싶다.   삭제

      • kjh8613(kjh8613)VIP 2019-06-26 18:01:02

        마왕..신해철을 기억하며..
        그의 노래며 그의 사고와 철학..그 생각...here. I stand for you.
        사랑합니다..신해철님..N.EX.T. 남겨진 세상에서 우린 역사를 쓰며 살겠습니다.   삭제

        • 진홍빛새를 따라갈래(purple1021) 2019-06-26 16:57:53

          여러 아티스트있었고 안타깝게 하늘로 가신분도 많지만 ... 진짜 신해철님 급작스런 부고 너무너무 가슴아팠던 일이였지요... 10~40대 함께보냈던 ~   삭제

          • pek0501(pek0501)VIP 2019-06-26 12:48:15

            정치든 스포츠든 어떤 분야에서든 사람이 먼저입니다. 먼저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그 분야에서의 실력이지요. 신해철 님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했더랬습니다. 후원과 추천을 드립니다.   삭제

            • momo(kondora)VIP 2019-06-26 11:32:31

              우리곁을 떠난지 벌써 5년이 되가고 있네요..
              노래할때의 당당한 모습을 다신 볼수없어 아직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너무 허망하게 떠나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요..
              그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6-26 11:10:39

                저도 신혜철씨 팬이였는데 너무 어이없게 세상을 등진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벌써 1주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른듯 하네요..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6-26 11:09:37

                  너무 허망한 헤어짐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들이 많을텐데요.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VIPVIP 2019-06-26 10:49:53

                    나름 의식이 있고 깨어 있는 사람인 것 같아 호감을 갖고 있던 몇 안되는 연예인 중에 한명이었는데....안타깝데요...   삭제

                    • 은빛태양을사랑할래(yulan21)VIPVIP 2019-06-26 10:46:55

                      역사의 뜨거운 한 장면 같습니다. 감동적이고 그 분은 정말 마왕이라 불릴만 합니다. 어이없는 의료사고로 그렇게 떠나신게 너무 안타깝구요.. ㅠ   삭제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06-26 09:58:09

                        고 신해철 씨의 명복을 빕니다.
                        어쩌다 그런일이 발생해서 음악계의 별이 지게 되었군요.
                        안따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삭제

                        • Tanker(icarusme)VIPVIP 2019-06-26 08:16:05

                          무한궤도 때부터 보면 부르는 노래에 뭔가 메세지가 들어있어 보여요.
                          복면가왕에서 하현우씨가 불러서 알게 됐던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노래도
                          결국 본인의 뜻대로 묘비명에 이 노래 가사가 씌여져 있는지 모르겠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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