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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2) - 우주에 관한 책을 봤다.

어제 하루는 육체적으로 힘든 날이어서(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아침까지 잤을 텐데 어쩐 일인지 눈을 떴습니다. 저녁을 안 먹었더군요.

저녁을 먹고 또 잘까 하다가, 귀찮지만 운동하는 척하고 들어왔습니다. 또 바로 잘까 하다가 뭔가 하지 않은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PC 앞에 앉아 있습니다. 숙제를 아직 다하지 못해서 잠못자는 아이들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 옛날 학생이었을때는 얼굴이 화끈거리지는 않았는데 어쩌면 갱년기 증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풀기 위해 주로 산책을 하거나 운동 하는 척을 하는데, 운동 하는 척하는 것은 어제 말씀을 드렸기에 산책에 대해 적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지만 학교 다닐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했던 행동이 기억이 나서 그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독서'입니다. '우주'와 관련된 내용의 책.

바로 이런 책이었습니다.

<어째 두 책의 표지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 했나?

제가 읽은 '시간의 역사'는 저 디자인이 아니었습니다. 제목이 한자로 적혀 있었는데>

어떻게보면 스트레스를 더 쌓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학창 시절에도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서는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우주'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고는 했습니다.

이렇게 광활한 우주에,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크나큰 이 우주에,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는 우주의 한켠에 있고, 또 우리 은하에서도 태양계는 한켵에 있고, 그리고 지구는 태양계에 속한 작은 행성이고..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지구라는 행성의 존재와 저의 존재는 아주 작디 작은, 어쩌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존재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작디 작은 존재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란 기껏해야 먼지만큼이나 될까?'하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 옵니다.

제가 받은 스트레스는 아무런 신경쓸 가치가 전혀 없는,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깃털처럼 가벼운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정신 승리 오지다고나 할까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중학교 3학년 때 쯤 읽었던 것 같습니다. 형님의 책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일전에 저 책을 다시 읽고 싶어서 혹시 집에 있나 찾아보았더니 없더군요. 아마 잊어버렸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책이 형님댁 책꽃이에 곱혀 있더라구요. 표지가 너덜너덜해진 채로, 형님에게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책이었나 봅니다. 40년째 가지고 있는 책이거든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저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한동안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난김에 '코스모스'라는 책을 하나 사야겠습니다. 중고책방을 뒤져야겠습니다.

 

#스트레스#생활#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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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초나라(kjkyj)VIPVIP 2019-07-11 19:28:32

    메이벅스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보면서 푸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집중력이 낮아져서 도저히 불가능한 방법이라 신기합니다.^^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7-10 15:17:18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창백한 푸른점을
      이번에 읽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스트레스 제로가 될것 같습니다.^^   삭제

      • Tanker(icarusme)VIPVIP 2019-07-10 08:25:16

        우주에 대해 호기심이 많지만 두 책다 읽어 보지는 못했네요.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의 존재, 그리고 스트레스가 그렇게 큰 의미는
        아니겠지요. 스트레스 받으시면 우주를 가시는군요.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VIPVIP 2019-07-10 01:31:27

          님의 글을 읽고 보니 광활한 우주에, 은하계를 거쳐, 또 태양계를 지나, 지구에서 만난 인연들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갑자기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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