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전일이지만 예전에 세부에서 잠시 어학연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ㅎㅎ 요새는 필리핀이 문제가 많아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당시에 좋은 추억으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러 국적 비율이 좋은 어학원을 가서 한국인들과 더불어 여러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막탄섬에 위치 해 있던 어학원은 세부섬으로 저녁에 외국친구들과 다 같이 저녁과 술을 마시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하기전 한창 거리를 구경 하고 있던 저는 화려한 네온사인에 정신을 팔려 있었던 때였습니다. 

크로스백을 매고 있던 저는 주위에 어린아이들이 남녀 2명이 오는것을 눈치를 못챘지만 어린아이라 그런지 소매치기 기술이 너무나 어설펐던 그냥 가방을 열고 훔치다 시피 제 가방을 몰래 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설퍼 눈치를 채게 되었고 눈치를 채게 되자 어린아이들이 너무나 가여운 눈빛으로 울먹이다 싶이 제 양쪽다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 일 수도 있고 관광시에 될 수 있으면 주지 않는것을 추천드리지만 (다른아이들이 몰려 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서 2명에게 약간의 돈을 쥐어 주게 되었습니다. 앞 라인의 친구들이 뭘 그런거 주냐 몰려올 수 있으니까 안주는게 낫다 라고 했지만 다행히 다른 아이들이 오지는 않았고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워낙 좋은 추억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구걸하고 다녔던 아이들이 많았던걸 기억해 보니 안타까움이 조금은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측에서 학용품, 장난감 등을 사서 주위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기억이 남네요ㅎㅎ 개인적으로 필리핀의 교육 환경 및 복지가 최소한 이라도 마련되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많이 안 보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마무리로 우리나라 사람같은 경우 필리핀에서는 바로 외국인으로 티가 나니 택시나 강도 소매치기등을 조심하시길 바라며, 늦은밤에 나가실때는 단체로 나가시는걸 추천하고 특히 여자들끼리 늦은밤, 으슥한 골목길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에만 주의를 하신다면 정말 아름다운 바닷가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보다 저렴한 물가 가까운 거리의 동남아라 생각이 드니 좋은 추억을 만드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하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