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새로운 관점과 시도로 소상공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16일 평가했다.

소공연은 이날 박 장관 취임 100일 논평을 통해 "박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온라인 등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한 매출 증진과 정보 주권론에 입각한 정보 독과점 문제 등을 모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공연은 "박 장관이 강조한 '상생과 공존'의 대한민국에서 소상공인들도 중요한 경제계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장관을 비롯한 중기부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힘 있게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기부 2대 장관으로 지난 4월 취임한 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상생과 공존'의 정책 철학을 내걸고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공연은 "정부부처 내에서 존재감이 적었던 중기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업계에 역동성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박 장관의 행보와 분투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소공연은 "여권의 유력 정치인으로서 정부부처 내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힘 있게 대변해줄 것을 기대했던 업계의 바람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산적한 소상공인 현안들을 조속히 풀어나가 소상공인 정책의 기틀을 다져달라고도 당부했다. 소공연은 "박 장관의 소통·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소공연을 비롯한 소상공인들과의 긴밀한 민·관협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공연은 "중기부와 소공연은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움과 숙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같이 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박 장관과 중기부의 행보를 응원하는 소상공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