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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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방송에서 보고 깜짝 놀랬던 책이다.

세상에는 읽을 책들이 너무도 많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선택의 장애가 있을때는 누군가의 추천도서를 먼저 읽어보게 된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표지

물속에서 이리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을까?

물론 물속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는 있지만,

의욕이 앞서거나 할 경우 중심을 잃게 되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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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빨리 걸어가고 싶어도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 물의 위력에 내 맘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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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약간의 거리를 둔다' 무엇과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걸까?

세상의 잣대로 나의 행복을 재단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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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때론 상처주고, 상처 받고 살아가는 지금에

잠시라도 내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고,

나를 반성하며 읽게 되었다.

 

1부 나답게가 중요해

목차만으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받는 그런 글들이다.

​5. '남들만큼'이란 말의 모호함

사실 '남들만큼'이란 개념은 매우 모호하다.

무엇을 근거로 '남들만큼'의 존재라고 부르는 것인지,

'남들만큼'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기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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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힘없이 마음을 콕콕 찌르기도 하고,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는 듯 편안하게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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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고통은 뒤집어 볼 일

13. 사람은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인가를 흉내내고 비슷해지려고 시도하는 순간 타고난 광채를 상실한다.

​가끔 누구를 닮았네요 하면 기분이 좋을때가 있다.

물론 닮았다는 그분은 꽤나 유명하거나 인기가 있는분이기에 싫지는 않다.

그 순간, 좀더 그분과 더 닮아 보이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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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모습은 그저 나의 모습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흉내내고 비슷해지려 했던 생각이 부끄럽다.

​나에게서 나오는 나의 광채를 상실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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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은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너그러움이다.

개성에 의해 키워진 성격과 재능이 나니라면 참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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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타인의 오해

 

타인은 나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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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남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소문을 만들어내다.

하지만 실상은 아무런 사정도 알지 못한다는 게 진실이다.

​우리는 가까이에 어울려 살아가더라도 바라보는 인생의 풍경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간관계의 보편적인 형태는 서로 간에 뜻이 맞지 않고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오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관계가 틀어진다.

타인의 말 한마디에 불행해져서는 안 돼

대답이란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나와 세상의 대답이 다른 이유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 정답이 틀려서가 아니다.

외부 의견에 일일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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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일수록 유명인과 친하다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침묵으로 지켜냈을 때 친밀한 관계에 신뢰가 더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맥이라는 것은 인맥을 이용하지 않았을 때 만들어지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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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넓어지고 있는 인맥이 나의 인맥인지, 내가 그들의 인맥인지?

그저 보여주기 위한 인맥인지, 마음과 신뢰가 더해진 인맥인지를 나부터 먼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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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부부'는 위험하다.

우스꽝스러운 부부는 안정돼 있어 좋다.

우스꽝스럽다는 것은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말하며 그런 약점을 사항하게 되면 부부관계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서로의 장점만 보고 결혼한 부부는 그 아름다움이 유지될 때까지 완벽한 부부관계로 보이겠지만,

나이가 들거나, 병이 걸리거나, 장점이라고 여겼던 무엇인가를 상실하게 되면 크게 실망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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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어떠한 관계가 좋은 관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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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TV에서 좋은 부부관계로 보였던 연예인들이 어느날 이혼소식을 전한다.

부부사이 문제될거 없이 완벽한 부부로 보였던 그들은

좋은 부부관계가 아닌 좋아 보이는 부부관계였던건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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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보통의 행복

남들처럼 살지 않는다.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한다는 걸 나는 아들에게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게 너에겐 없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에겐 없는 것이 너한테만 주어진 것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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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함의 미학

적당한 자신감, 적당한 가난, 또는 적당한 풍요로움, 적당한 좌절감, 적당한 성실, 적당한 안정, 적당한 거짓말, 적당한 슬품, 적당한 싫증, 적당한 기대 또는 적당한 체념 ..... 이것들이 인생에 깊이를 더하고 그늘을 드리우며 좋은 맛과 향기가 나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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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에게 많은 물음과 대답을 요구하며 읽게 된 책이다.

딱히 대답은 없이 물음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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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짧게 쓰여진 내용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물음표를 건넨 '약간의 거리를 둔다'

작가의 정서가 나의 정서를 깨우는 듯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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