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치료 고객과 환자의 차이

필자는 튼살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으로 튼살 치료하는 분들을 병원에서 흔히 말하는 환자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하다고 느껴왔다.

그렇다면 환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의 환자는 병들거나 다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으로 영어로는 patient, invalid, sufferer, the sick라고 한다. 중국어로는 患者(환자)나 病人(병인)이라고 하며 일본어로도 환자라고 한다. 환자란 말을 풀이해보면 患(환)이란 ㉠근심, 걱정 ㉡병(病), 질병(疾病) ㉢재앙(災殃) ㉣근심하다, 걱정하다, 염려하다(念慮하다) ㉤미워하다 ㉥앓다, 병에 걸리다 라는 의미이다. 者(자)란 놈 자 자이니 그런 사람의 뜻이며 약간 의사보다 환자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서 요즘에는 환우(患友)라고도 하며 고객님이라고도 한다. 환이란 글자를 탐색해보면 中+中+心으로 구성되어 있다. 忠[㉠충성 ㉡공평(公平) ㉢정성(精誠) ㉣공변되다(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 ㉤정성스럽다(精誠---) ㉥충성하다(忠誠--)]이란 글자와는 다르게 가운데 중의 글자가 患(환)은 두 개가 있다. 바로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이럴까 저럴까 갈등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발생한다. 예를 들어 충성된 마음은 임금이나 기타 대상에 대해서 두 개의 마음을 가지지 않아서 질병은 걸리지 않는데 환이란 글자는 마음이 두갈래로 갈팡질팡하니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특히 생각이 너무 많은 환자는 한의학적으로 중앙의 토인 소화기인 비위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한의학적으로는 사려를 과다하게 하면 비를 손상한다고 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교감신경 항진으로 소화기를 주장하는 부교감신경의 장애를 일으킴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생각이 많은 사람은 교차로의 십(十)자와 같이 중간에서 어디를 갈지 모르는 선택의 기로 속에서 고민하므로 생각이 많아 살이 찌지 않고 소화기 장애를 달고 살기 쉽다. 특히 여성들은 이럴까 저럴까 하는 생각이 남성보다 많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튼살을 치료하는 미용상 시술을 하기 때문에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분들은 튼살 치료 전 튼살에 관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어떻게 치료를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내원한다. 튼살에 대한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은 당연하며 치료에도 도움을 주며 준다.

모든 선택에는 득(得)과 실(失)이 있는데 튼살 치료에 있어서도 득과 실을 사전에 꼼꼼히 체크할 것이다. 득이라고 하면 그동안 고민했던 튼살로 부터의 해방이겠지만 실(失)은 비용과 시간이며 치료의 완성도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치료의 완성도라고 함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므로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득과 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하고 치료를 결정했다면 긍정적인 사고로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치료는 병원에서 하겠지만 튼살의 재생은 몸에서 이루어지니 마음을 편히 하고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잘 되기 때문이다. 튼살 치료를 받으면서 노심초사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은 치료를 본인 스스로 만드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튼살 치료 시 마음이 불안한 환자가 되기보다는 고객이 되어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튼살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접하고 치료를 선택했다면 마음을 편히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튼살 치료는 치료 효과가 매우 서서히 나타나 치료 기간이 길다는 것인데 많은 비용을 들이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느긋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여성들이 봄과 여름의 노출의 계절을 위해 튼살 치료를 시작한다면 가을과 겨울에 치료받는 것이 조급증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