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한국에 있는 외국인 이주민들도 덩달아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나 가족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만나질 못하거나 고향의 가족들이 있어도 멀어서 혹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 형편이다. 그러한 외로운 마음을 함께 달래주기 위해 광주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와 광주전남 이주노동자 인권네트워크(대표 )에서는 두 기관의 주관으로 외국인 근로자 추석 ‘함께 어울림 축제’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 외국인 친구들은 상금을 타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를 예쁘게 멋지게 알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잘 모인다. 캄보디아 공동체 친구들은 2달 전부터 매주 연습을 시작한다.

캄보디아에서 일하러 온 대이대이는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웃을 수 있어서 좋고 한국에서의 힘든 점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참가하는 네팔 근로자 아론챗트리는 “우리 나라를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어서 좋고, 네팔에 돌아가면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함께 어울림축제는 오는 9월 8일 일요일 11시이다. 장소는 광산구 운남근린공원(광산구 목련로156)이며 문화공연으로는 캄보디아와 동티모르, 네팔의 전통공연이 있다. 나라별로 음식체험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할 나라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캄보디아이며 외국인 노동자 노래자랑, 외국인 노동자 댄스경연대회, 밸리댄스, 난타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