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LINE)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부로 라인은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BITMAX의 운영 시작을 공식 발표했으며, BITMAX 거래소의 운영은 라인 산하의 계열사이자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부인 LVC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BITMAX 거래소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모바일 환경으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iOS 운영체제로도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며, 상장된 암호화폐는 5종류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의 거래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라인은 일본 국내에서의 원활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라인은 지난 2018년 7월에 싱가포르 현지에 BITBOX 거래소를 설립,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BITBOX 거래소를 운영하는 동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를 습득함과 동시에 일본 국내 시장에 맞는 규제를 준비하는 시간을 벌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전용인 BITBOX 거래소와 달리 BITMAX 거래소는 오직 일본 내국인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일본 토종 거래소로 이미 9월초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면허를 취득한 상태입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 자율규제기관인 일본 암호화폐거래소협회(Japanese Virtual Currency Exchange Association : JVCEA)와 일본 암호화폐산업협회(Japan Cryptocurrency Business Association : JCBA)에도 등록하여 회원 자격을 갖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BITMAX 거래소에서의 입출금은 라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LINE Pay)와 연동되어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며, 라인은 일본에서만 8100만에 달하는 이용자층을 근거로 향후 인기 있는 메이저급 거래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라인은 BITMAX 거래소가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 보관 서비스 BitGo의 콜드월렛을 사용하고, 본인의 사진을 직접 촬영하여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고객 신원확인 제도(KYC)를 시행하기에 암호화폐 탈취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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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드디어 일본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토종 거래소를 설립했습니다. 작년에 BITBOX 거래소를 설립할 때만 해도 일본 국내 규제 때문에 물 건너간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1년여의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군요. 우리나라의 카카오 메신저처럼 라인 메신저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라할만큼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데,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기존의 고객층도 있고하니 꽤 인기를 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그 비트멕스는 철자가 BitMEX 이고, 라인이 이번에 오픈한 거래소는 철자가 BITMAX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명한 거래소와 비슷하게 이름을 지은건 살짝 의도했거나, 작명센스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군요.

[BITMAX Cryptocurrency Exchange for Japan Begins Operations]

https://linecorp.com/en/pr/news/en/2019/2914

[Japanese Messaging Giant Line Rolls Out Crypto Trading Platform Bitmax]

https://cointelegraph.com/news/japanese-messaging-giant-line-rolls-out-crypto-trading-platform-bitmax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