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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송수권

 

나무   / 송수권

 

어디서 바람이 오는지

잎새들의 떨림이 멎지 않는다

멎지 않을 때

나무의 살아 있는 푸른 힘을 본다

나무나무의 속 잎에 흘러내리는 햇빛

허공에 빚는 춤

그 무한에의 출렁임을 본다

흔들어라, 흔들어라.

구름 한 점 지나도 내일의 비를 예감하고

구름 한 점 지나지 않아도

오늘의 햇빛을 꿈꾼다.

어쩌면 오늘밤은 조그만 폭풍이 있을 듯

오 저 귀 기울이는 나무의 모습

어디서 바람이 오는지

잎새들의 조그만 떨림이 멎지 않는다.

 

 

바라보기(qkfkqhrl)VIPVIP
#나무#송수권#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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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09-24 21:07:43 211.252.***.***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내가 올린 시 한 편 송수권선생님의 나무이다.
    이나무 오늘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나무가 살아 있음을 확인 해야 하는데 나무에 생명을 넣어야 하는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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