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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점과 튼살의 예측 불허

 

거북점은 처음에는 거북 등의 껍데기를 불에 태워 그 균열에 따라 점쳤으나, 현재는 산 거북을 사용하지 않고 거북의 모습을 응각(凝刻)하여 손에 들고 점을 친다. 거북을 태운 결과 뼈에 갈라진 금을 보고서 길흉을 가늠하는 '卜'(점 복)과, 시초라는 점대를 써서 수를 얻고 그 수를 조합시켜 길흉을 가늠하는 '筮'(점 서)가 있다. 이런 뜻에서 일찍이 "거북으로 치는 점은 모양을 얻어 보는 점이요, 시초로 치는 점은 수를 얻어 보는 점이다"(龜, 象也, 筮, 數也·춘추좌전 희공 15년)라 하였다. 모양을 얻어 길흉을 판단해 보려는 거북점(龜占)은 불에 탄 거북 뼈가 가로 세로로 어떻게 갈라져 있는가를 명확하게 살펴서 어떤 일 자체의 상태를 일단 점검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 보려는 것으로 '징조의 포착'에 더한 관심을 둔 점이었다. 이런 까닭에 거북을 태울 때에 일어나는 일차적 현상을 그대로 본뜬 글자가 곧 '卜'이다. 즉 'ㅣ'은 불 위에 매달린 거북을 본뜬 것이요, 그 거북이 불에 태워지면 반드시 살이 찢어지면서 '푸우-'하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를 '`'로 본뜨고 글자의 소리를 '푸우-'에서얻어 '복'이라 한 것이다. 그리고 거북의 뼈가 가로 세로로 수많은 실금으로 갈라진 모양을 '兆'(징조 조)라 하였는데 이때 나타나는 실금들은 한둘이 아니고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금을 내놓다는 뜻에서 인간이 뜻 둔 글자라는 '億'(억 억)보다 더 많은 수를 가리키는 '兆'(억조 조)로 쓰기도 한다.

한약재에도 거북이의 아래쪽 평평한 껍질인 龜板(구판)이 있다. 필자가 번역중인 청나라의 본초구진이란 한약재 책에 보면 다음과 같다. 구판은 오로지 신에 들어가니 겸하여 심에도 들어간다. 구판은 단맛과 짠맛으로 약간 차가운 기이다. 구판은 북방의 기를 받아서 탄생하였다. 구판은 음중에 지음의 물건이다. 족소음신경에 들어간다. 거북은 신령스러움이 있으므로 심에 들어가서 신을 통하게 한다. 구판은 수를 보하며 심음을 통하게 한다. 열의 찜이 뼈에 이름이다. 반드시 지음의 약으로 치료한다. 구판은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리며 아픔을 치료한다. 구판은 오래된 학질과 속 답답한 덩어리를 치료한다. 구판은 징가, 붕루, 설사와 이질, 5루, 난산, 소아의 신문이 유합되지 않는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거북이에서 생기는 龜裂(균열)이란 말도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서 터지는 것이나 친(親)한 사이에 틈이 생기는 일을 나타내게 되었다. 거북이가 불에 달구어져 틈이 생기듯이 우리 몸에도 살이 불어나서 피부가 찢어지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바로 선조팽창이라고 불리는 튼살이며 튼살은 그 모양과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급격한 체중 변화는 튼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기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또 붉은 튼살일 때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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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MAN(fly5854)VIP 2019-10-02 15:16:43 1.241.***.***

    균열이란 개념이 거북이 등의 갈라짐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오늘 이 글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산거북을 태워서 점을 쳤다니 좀 잔인하단 생각이 드네요ㅠ.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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