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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김 창완 김 필

 

청춘 -김 창완, 김 필

 

어릴 때 라디오에서 김 창완이 부르는 청춘이라는 노래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런 이 청춘~’ 하고 흘러나올 때면

하던 것을 멈추고 라디오 볼륨을 높이고는 그 노래에 집중하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 어린 나이에 청춘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았겠나 싶지만

담담하게 불러 더 애잔하고 쓸쓸해지는 감성이 그 당시에 나를 자극하고

그 자극들은 꽤 오랜 시간을 지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비틀즈’라 불릴 만큼 많은 명곡들을 발표한 김 창완과 산울림은

김 창완의 독특한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들이 나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가슴에 흐르는 공통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것 같다.

 

이 후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김 필이라는 가수의 목소리로도 들어 볼 수 있는데

다른 목소리이지만 청춘이라는 노래가 가진 분위기를 잘 살려냈고

정서는 더 쓸쓸해지고 감성은 더 애틋해지는 것 같다.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시린 가슴과 쓸쓸한 분위기 때문인지

이 노래는 어딘가 가을과 닮아 있는 것 같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아!!! 참...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시는 것은 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되도록 이면 자중하시는 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던 흥이라도 이 노래 한 곡이면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같이 갔던 친구들의 구박과 눈치는 덤으로 따라오고...

의도적으로 흥이나 분위기를 죽이고자 한다면 백발백중이다.

의심이 간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대신에 시도했다가 온갖 구박에 눈치 없는 사람으로 찍혀도 책임은 못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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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10-09 11:23:52

    언젠가 가겠지 -- 내청춘도 이제 다 가고 있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아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속없는 소리 하고 있는거겠죠.
    속없으면 청춘이죠. 워--   삭제

    • Joogong(7paradiso)VIP 2019-10-08 21:55:07

      미혼시절까지는 참 좋아하던 곡입니다
      그런데 나이먹고 애들 키우다보니
      어쩐지 들을때마다 서럽다는 느낌 ㅋㅋㅋ
      그렇네요 추천 후원하고갑니다   삭제

      • 송이든(widely08)VIPVIP 2019-10-08 17:21:19

        비긴 어게인을 통해 김필의 음색에 흠뻑 젖은 사람으로서 이 노래를 찾아 들었는데
        역시 김필이 부르면 물기가 뚝뚝 떨어지네요. 요즘 김필앓이 중입니다. ㅎㅎ 노래연습장 가서 왠지 부르고 싶은 노랜데..ㅠㅠ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10-08 16:22:14

          분위기 고조되면 "청춘"으로 분위기 눌르러 돌아오겠습니다. ^^
          이 노래는 김창완도 좋지만 김필의 노래도 좋더라고요.   삭제

          • 은빛태양을사랑할래(yulan21)VIPVIP 2019-10-08 16:14:12

            응답하라 1988에 나와서 눈물 쏙 뺐던 노래네요.. 뭔가 쓸쓸하고 공허한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에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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