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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균, 김필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을은 왠지 쓸쓸함의 대명사인 것 같다.
요즘 너무 잦은 태풍과 우울한 날씨 탓인지 내 마음에도 빚이 스며들지 않아 습한 것 같다.
 
M-Net  <The Call>에서 하동균, 김필이 부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듣는데
주책맞게 눈물이 난다. 양희은의 음색도 좋지만,
음색 깡패  남자가수  둘이 부르니 더 쓸쓸하게 꽂힌다.
가사도 리듬도 음색도 다 쓸쓸하다.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라는  노랫말이 마치 가을 중턱에 걸린 나뭇잎처럼  내 감성을 자극하는 한 편의 시 같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사는 내 마음을 관통했는지 눈물이 난다. 내 마음을 베낀 듯하다.
 
 
여자로서의 블링블링한 세상은 없고 날  위해 빛나던 그 눈빛도, 관심도 사라지고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갈 뿐. 연인은 없고 동지만 있다.
 
봄비처럼 다시  오지 않을 사랑으로 영화 속 여주인공의 감정을 그림자처럼 밟고 
이제는 누군가의 가슴에 모닥불도 피울 수 없다는 처지가 외로움을 이불처럼 덮게 한다.
 
먹먹하게 가슴을 두드린다. 마치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그래. 참 쓸쓸한 일이다. 사랑으로 빛나고 지는 그 모든 것이 참으로 쓸쓸한 일이다.
언제 다시 뜨거운 눈빛과 언제 또다시 타오를 불꽃의 씨앗을 심을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없을 것 같다.
 
몸에 매달려 있는 건, 지는 해뿐이고, 
지는 해가  붉다한들 뜨겁기야 하겠는가.
 
 
#가을노래#김필#하동균#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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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o(kondora)VIP 2019-10-10 09:43:28

    두분 다 감성이 풍부한 가수죠..
    저도 요즘들어 이런 노래나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보면 왠지 모르게 울컥하네요..
    젊었을땐 그러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울컥해질때가 점점 많아 지네요..
    이런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VIPVIP 2019-10-09 21:26:04

      처음 양 희은의 목소리로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 가사에 가슴이 잠시 먹먹해(?)
      졌던 기억이 나네요. 유투버에서 방금 들어보고 왔는데...
      양 희은 씨 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건 마찬가지 이지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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