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생활경제 누리집

인류가 존속할 수 있는 근간이 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이 모두 책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고 독서가 미숙한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지도 또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 됐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독서지도법이 개발돼 무수히 많은 독서지도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가르쳐왔다.

아이들의 바른 독서지도의 다양한 접근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으로 신개념 독서훈련법인 ‘장면독서’에 관해 알아보도록 한다.

‘장면독서’는 심리지도 전문회사 (주)명성교육(대표 박성순)의 대표 브랜드 ‘독서심리지도 열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 개념 독서훈련법이다. 이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독서와 심리 상담을 융합해 만든 새로운 독서법이다. 특히 한 단어나 한 장면을 쪼개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독서’를 훈련하며 ‘책 한 권을 백 권처럼’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준다.

1. 독서심리지도란?

기존의 독서지도와는 달리 단순한 책읽기와 글쓰기에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글을 좋아함은 물론 책을 통한 심리지도로 정상발달 단계의 발달과정을 완성하도록 도와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심리상담의 한 분야이다.

2. 장면독서란?

한 권의 책 속에서 한 장면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짓고 문제해결법을 모색해 보는 독서방법이다.

‘장면독서’는 책을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줄거리나 주제 파악을 주로 하는 독서가 아니다. 책표지부터 책속의 한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아이의 생각이 열리도록 발문하며 하는 독서이다. 정답이 하나만 정해져 있는 ‘질문’을 하는 게 아니다. ‘장면독서’를 통해 책 속 낱말, 그림, 문장 하나하나를 해독하고 책 속 인물(상황)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켜 자연스럽게 표현해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내가 주체가 되어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는 꺼리를 ‘발문’이라고 한다.

이 발문 덕분에 다양한 주제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교사나 친구가 발견한 발문에 답을 찾아가며 토론, 역할극 등 독후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을 잘 알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도 다양하게 알게 된다. 감정과 사고의 확장이 이뤄지고 책에 나오지 않은 유추와 추론이 가능해지므로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생각이 구체화된다. 독서심리지도 수업을 받은 아이들이 논술, 서술형 문제에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충분히 생각해보고 음미해 보면서 재해석 하다보면 깊은 사고와 비판적 사고로 창의적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쓰는 과정에서 자아의 힘, 내면의 힘이 길러지는 심리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발문이란 어떤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 그에 대한 대답을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보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정답이나 깨달음을 얻게 하는 질문기법이다. 발문의 주요한 목적은 학생들의 능동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데 있다. 발문의 원칙은 간단하고 명료하며, 개괄적이면서 사고를 자극할 수 있어야 하고, 뚜렷한 목적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발문은 학습자의 경험과 지식의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개인별 특성을 최대로 고려하여야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발문 [發問, questioning]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한국교육심리학회)

그렇다면 ‘독서심리지도 열림’의 ‘장면독서’ 교육은 무엇이 다른가?

‘독서심리지도 열림’은 책이 중요 교재로 쓰이는 기존의 독서교실, 논술교실과는 다르게 운용된다. 수업자체가 아이들의 마음과 정서를 살찌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으로 한정된다.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교재 역시 문제를 풀거나 독후감을 적는 형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담당 교사의 일방적 가르침이 아닌 책속의 장면을 통해 나한테 이런 상황이 일어났을 때 어찌할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도록 창의적인 능력을 이끌어낸다.

‘장면독서’를 통해 아이들은 어떤 변화를 가지나?

아이들은 다양한 독서와 심리지도적인 독후활동을 통해 사람마다 감정 표현, 장단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된다. 또한 자기 자신이 가진 특별함, 소중함도 인식하게 되어 자존감이 높아진다. 더불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돼 사회성이 크게 향상된다. 정상발달을 해 가며 발달과업을 잘 이행하면서 스스로 진로선택도 잘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하는 ‘장면독서’는 아이들 삶에 즐거운 경험이 되고 이 즐거운 경험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강인하고 단단한 내면의 힘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