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대학교 시절때 

친구들과 함께 소매물도에 간 적 있습니다 

어찌나 아름다운 섬인지 첫날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지내다 보니 

방을 구하지 못한 탓에 지나가는 길에 

아주 연로한 할머니 한분과 아들인  50대 장가못가신 분 두분이 사는 집에 사정사정해서

 하룻밤을 묵었죠 물론 비싼 방값을 지불하구서요 

tv에나 나올법한 그런 작은 초가집이였는데 

인심은 그리 후하진 못했던 거 같아요

저희 다섯이서 라면으로 저녁을 해 먹고

다음날 배타고 나감 그때맛난거 사먹자 약속했죠

헉 

다음날에 폭풍이라 배가 안뜬다는 말을 듣고 

우리 돈도 없고 밥사먹을 돈도 없고 방값도 없고

이곳엔 cash 기도 없고

막막했죠 

5섯이서 10원 짜리까지 다 모아 배를 샀습니다

기억엔 

선장님께 탈탈 떨어드린 돈과 함께 막걸리와 춤 노래를 선사하고서 야

우린 배를 타고 뭍으로 안전하게 나와

cash기로 직행해서 돈을 빼어 맛난 저녁을 사먹었습니다 ^^

jas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