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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중국의 부자 리스트를 발표하는 Hurun Report(胡潤百富)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발표된 Hurun Report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한 숫자인 총 13명의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일부는 순위에서 제외된 반면, 새로운 인물이 순위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년도 순위에서는 특히 암호화폐 채굴 업계 인사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실제로 13명 중 9명은 각기 세계 3대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 가나안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 에방(Ebang Ebang Communication Technology) 에 속하는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좐커탄(Micree Zhan : 詹克团) 비트메인 공동대표겸 이사회부의장, 우지한(Wu Jihan : 吴忌寒) 비트메인 前 총괄대표겸 이사회의장, 자오창펑(CZ Binance : 趙長鵬) 바이낸스 거래소 총괄대표는 암호화폐 업계 인사 순위 중에서도 TOP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체 순위 100위를 기록한 좐커탄 비트메인 이사회 부의장은 300억 위안(약 4조 9749억원), 195위를 기록한 자오창펑 바이낸스 거래소 총괄대표는 180억 위안(약 2조 9849억원), 그리고 214위를 기록한 우지한 비트메인 前 총괄대표겸 현임 이사회 의장은 170억 위안(약 2조 8191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업계 인사 중 제일 젊은 연령대는 27세로, 그 주인공은 비트메인에서 투자담당총괄을 지냈던 거위에셩(John Ge: 葛越晟) 前 이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새로운 암호화폐 스타트업 Matrixport의 대표를 지내고 있는 거위에셩 前 이사는 1166위로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했으며 35억 위안(약 5804억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 인사 중 올해 새로 순위권에 든 인물은 Tomorrow(毛球科技)의 Wang Mingliu 총괄대표로 684위를 기록, 60억 위안(약 9949억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Wang Mingliu 대표가 이끄는 Tomorrow는 지난 2018년 1분기에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업에 주목, 중국 쓰촨성이나 윈난성 등 중국 여러 지역에 설치한 채굴장들을 통해 업계에 진출한지 불과 1년만에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주요 인물들 중에서는 쉬밍싱(Star Xu : 徐明星) 오케이코인 거래소 총괄대표, 리 린(Leon Li: 李林) 후오비 거래소 총괄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세계 2위 채굴기 업체 가나안 크리에이티브의 장난겅(Zhang Nangeng : 张楠赓) 총괄대표, 세계 3위 채굴기 업체 에방의 후동(Hu Dong : 胡东) 총괄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 경제적 악재들로 인해 작년 조사 결과에는 456명의 부자들이 순위권에서 제외된 것에 이어, 올해에는 266명이 순위권에서 제외되어 중국 부자들의 수가 2년 연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작년에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에게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던 중국의 암호화폐 거부 Li Xiaolai(李笑来)는 당시 556위로 70억 위안(당시 가치로 약 1조 1524억원)의 재산을 보유했으나 올해에는 순위권에서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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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군요. 그리고 일부는 암호화폐 덕분에 상당한 부를 누리고 있는지 오히려 작년보다 재산이 불어난 사람들도 있네요. 좐커탄, 우지한, 자오창펑, 리 린, 쉬밍싱 등 익숙한 이름들이 지금도 있는 걸보면 정말 돈이 많기는 많은가 봅니다.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부자들도 많다지만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만은 예외인가 봅니다. 올해도 이 정도인데 내년 결과는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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