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서울팀끼리의 그리고 돔구장에서의 한국시리즈를 이기고 두산이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오프시즌에서 양의지를 놓친 것은  야구 관계자 모두가 메울 수 없는 손실로 예측했죠.

거기에 시즌 중 선발 투수들의 부상 및 부진, 불펜 투수들의 부진, 주축 타자들의 부진 등이 겹쳐서 한때는 5위도 힘들겠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라클 두산답게 시즌 막판 9경기 차를 극복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한 순간 '아 올해는 작년과 다르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1차전 6:1로 이기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오재일 선수의 끝내기로 기분좋게 시작했고,

2차전 사실 경기 전 송성문 이슈가 터진 순간 분위기는 우리에게로 넘어왔다 생각했습니다. 단기전에서는 팀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두산에게는 이겨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됐고 키움 쪽은 반대로 감독 및 주장이 사과를 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되었죠. 그 결과 3:5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말 3점을 내면서 뒤집었습니다.

3차전을 5:0으로 완승함으로써 시리즈 스윕의 가능성을 더욱 키웠고,

4차전 초반 8실점으로 한경기 내주나 했지만 준플 플옵을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돼있던 키움 불펜을 두들겨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고 9회에 끝내지는 못했지만 10회에 2득점하며 시리즈 스윕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태형 감독님 이하 여러 코치분들 그리고 오재원 주장 이하 여러 선수분들,

올 한해도 여러 굴곡들을 넘어 끝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했고 또 그것을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미라클 두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