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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 피하는 게 상책

세상이 요상하게 돌아가서인지 요즘은 주변사람들보다 불특정다수에게 화가 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만원버스에서 자꾸 어떤 여자가 째려봐서 불편했는데 참다 참다 ‘왜요?!!! 저요?!!!’하고 쏘아붙였는데 그 여자도 화를 내며 ‘아니요!!!’하고 응수합니다. 아마 그때 제가 가방을 큰 걸 메고 있어서 걸리적거렸던 것 같은데 너무 성난 표정으로 자꾸 째려봐서 저도 모르게 그랬네요.

또 얼마 전에도 만원버스에서 어떤 여자가 사람도 많은데 전화통화를 너무 시끄럽게 계속하는 겁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도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야!! 전화 좀 끊어!!!’하고 싶었는데 꾹 참았습니다.

입을 열면 좋은 소리가 안 나갈 것 같아서 참다 참다 낑낑거리면서 다른 곳으로 피했습니다. 버스에서 시끄럽게 통화한다고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사건들도 많더군요. 정말 민폐에요.

어제 저녁에는 어떤 여자가 앞문으로 내리려다가 버스기사님이 뭐라고 해서 말다툼이 났는데 승차하려고 줄서있는 틈을 비집고 기어코 앞문으로 내렸습니다. 저는 뒷문으로 내려서 보니 버스기사님에게 계속 뭐라 뭐라 욕을 하면서 ‘그러니까 버스나 운전하고 있지’를 몇 번이나 말하는 겁니다.

‘아줌마! 아줌마가 잘못했잖아요! 버스 운전이 뭐가 어때서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화가 났지만 모르는 사람하고 싸울 수도 없으니 이상한 여자 다 봤다고 혼자 씩씩거리면서 집에 왔습니다.

버스내리면서 자리지정해주는 사람도 또 봤습니다. 역시나 만원버스에서 제 앞에 앉은 여자가 내리면서 멀리 있던 할머니를 부르는데 왜 그리 오지랖인지.. 제 옆에 서있던 할아버지를 앉혀드렸습니다. 그 할머니는 계속 두리번대면서 자리 찾고 왠지 미안해서 그 분도 자리가 보여 앉혀드렸는데 두 정거장 지나서 내리시더군요.

분노 장애가 생긴 건지 사람들이 이상한건지 제 주변에 꼴사나운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네요. 그냥 꾹 참고 피해야죠. 피하고 자리를 뜨는 게 화를 가라앉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생각하니 또 기분이 나빠지는데 여기에 털어놓고,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 쓰고 나니 시원한 기분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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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져나이트(gaoblade)VIP 2019-11-07 23:19:55

    진짜 세상이 이상합니다.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시비거는 사람들이 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기가 막혀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11-06 13:32:44

      속시원해 졌다니 다행입니다.
      말해 뭐하겠습니까?
      오죽하면 피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까?
      저도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삭제

      • 송이든(widely08)VIPVIP 2019-11-06 00:15:13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집 안방에서나 하는 행동들을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한답니다. 무개념이라는 말 밖에는. 상대하지 마세요.   삭제

        • fndk2846(fndk2846)VIP 2019-11-05 21:01:43

          자신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 할수도 잇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편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친절하게 행동 한느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 LUCKYMAN(fly5854) 2019-11-05 17:27:39

            분노조절장애 요즘 진짜 무서워진 거 같아요.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고
            살벌해져서 그런지
            모두가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조심하면서
            조심씩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11-05 15:02:45

              요즘 분노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네요. 저도 작은일에도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가끔은 못참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게 되서 미안할때가 많네요..ㅠ.ㅠ   삭제

              • momo(kondora)VIP 2019-11-05 14:32:47

                저도 요즘들어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만 생각만 하고 행동하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과연, 뭐가 문제일까요?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모두 다 포함 되겠네요..
                갈수록 이기적인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참으로 문제입니다..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11-05 14:03:42

                  세상은 요지경이라 생각해야지요. 요즘 사람들이 폭탄 하나씩
                  품고 사는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쪽과 저쪽 양면만 있고 틈이 없는것 같아 각박한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피하는것도 상책이고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 것도 방법인것 같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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