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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 ‘단풍 드는 날’

도종환의 ‘단풍 드는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를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소머즈VIP
#도종환#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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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11-09 15:27:55 211.36.***.***

    절정이라 했던가요.
    좋은 생각입니다.
    누구는 아픔이라고하고 또 누구는 뜨거운 가슴이라고 합니다.
    의미가 깊은 낙옆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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