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상단여백
HOME Today's Mission
홍수환 vs 카라스키야권투로 대동단결

함께하면 즐거운 일은 대단히 많다. 
운동, 회식, 산행, 취미활동 등 마음에 맞는 사람과 무언가를 한다면 어떠한 일도
즐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응원을 같이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977년 11월 26일 토요일 오전시간에 우리가족들은 TV 앞으로 모였다.
WBA 주니어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이 파나마에서 있었다.
4전 5기의 신화 홍수환 선수와 파나마의 '지옥에서 온 악마' 카라스키야 선수의
시합이 있던 그날 가족들은 옹기종기 모여 TV를 응시했다.


대체적인 평가는 카라스키야 선수의 우세였지만 그래도 은근히 홍수환 선수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에게 있었다.
경기가 시작하고 2라운에서 4번이 다운을 당한 홍수환 선수와 안타깝게
해설을 진행하던 중계 아나운서의 멘트가 우리를 답답하게 했다.

저렇게 넘어지고도 계속 일어나는 홍수환 선수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 KO패로 끝날 라운드를 기다렸다.
3라운드가 시작되고 부리나케 의자를 박차고 나와 카라스키야 선수를
다그치는 홍수환 선수가 드디어 비장의 어퍼컷으로 궁지에 몰아넣더니
3라운드 48초 만에 역전 KO승을 거뒀을 때 우리 가족 모두는 환호했다.


그렇게 그 경기는 우리 가족과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준 뜻깊은 경기였다.
아마도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한 그 마음을 홍수환 선수가 저 멀리
타국에서 느끼게 되어 그런 역전승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비록 자그만한 흑백 TV앞에서 모인 우리였지만 그날 응원으로 그 어떤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 우리들이었다. 

 

#권투#응원#홍수환#카라스키야#4전5기
3
0
I love this posting (Send donation)
로그인

Tanker의 다른 포스트 보기
Comments 2개, 60자 이상 댓글에는 토큰 20개 (BUGS)를 드립니다.
20 tokens (BUGS) will be given to comments longer than 60 characters.
Show all comments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11-10 12:06:02

    이 경기를 보셨나요? 저도 이경기를 보았습니다. 4전5기의 신화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의 주인공 홍수환선수 같이하는 응원속에 일군 결과라고 봅니다.   삭제

    • 무아딥(MuadKhan)VIP 2019-11-09 23:50:58

      예전에는 권투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물론 요즘에도 권투 경기는 자주 볼 수 있지만 당시에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시청하다보니 더 재미있고 짜릿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삭제

      icon인기 포스트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