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상단여백
HOME Today's Mission
요리과정을 함께 한다면

 

"간단하게 국수나 해 먹자." 
정말 간단하게 던진다. 먹는 사람은 간단하나 하는 사람은 간단하지 않다.
새참으로 국수를 해 먹던 버릇 때문인가? 간단하게 먹는 요리라서 그런가? 
여럿이라면 또 복잡할 게 없다. 사람 손이 보태지면 모든 것이 즐거운 법이다. 하기 싫은 일도 지루한 일도 사람 손이 더해지고 서로 이야기하면 지루할 것 새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나는 국수를 좋아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해 먹지는 않는다.  국수라는 것은 여럿이 모여 먹어야 요리할 맛도 나고 먹을 맛도 나는 요리 중의 하나다. 
그때그때 만들어내는 육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미리 육수를 만들어 놓지 않는다. . 
그래서인지 요리하기 전에 재료 손질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 
항상 식사 준비를 할 때면  손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때 가족들이 같이 손을 보태주면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도 업그레이드된다. 
 

 

국수를 먹으려면 젤 먼저 육수를 끓여야 한다. 그러려면 멸치를 손질해야 한다.
또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늘도 까야 한다. 거기다  마늘도 빻아야 한다. 
고추 썰고, 무 썰고, 대파 정도는 썰어 넣어야  육수 재료와 양념장 재료가 끝난다.
누군가 같이 멸치 손질이나 마늘 까는 걸  도와만 주어도 수월해지는 과정이다. 다듬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끓이는 동안 그 옆 냄비에는 면을 삶는다. 그 사이에 신김치를 썰고, 단무지를 썰고, 애호박을 채 썰어 놓아둔다. 
면 삶는 물이 넘치지 않게 찬물을 부으면서 저어준다. 
옆에서 도마나 설거지를 해준다면 주위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가면 기분도 좋아지는 건 덤이다. 
육수를 식히는 사이, 면을 찬물에 헹구고 나면 나는 애호박을 볶고, 양념장을 만든다. 
옆에서 상 차리는 걸 도와만 주면 후다닥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이다. 금방 끝난다.
 
하지만 혼자라면 정신이 없다.   재료손질에 삶고, 씻고, 볶고, 썰고 그 많은 요리과정을 혼자 해야 한다. 시간적으로도 지연되고 바쁘다.
밥은 여럿이 모여서 먹어야 제맛이다. 거기다 밥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도 같이하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한 끼를 만끽할 수 있다.
 
세상에는 혼자 하는 즐거움보다 같이 했을 때의 즐거움이 훨씬 크다. 
모든 과정에 더불어 할 수 있을 때 보람되고 효율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국수#재료손질#멸치#상차리는 일#요리
3
0
I love this posting (Send donation)
로그인

송이든의 다른 포스트 보기
Comments 6개, 60자 이상 댓글에는 토큰 20개 (BUGS)를 드립니다.
20 tokens (BUGS) will be given to comments longer than 60 characters.
Show all comments
  • 규니베타(ai1love)VIP 2019-11-11 06:26:49

    간단한 요리란건 사실 만들지않는 사람에게나 간단한 요리죠
    밥을 밥솥이해도 시간이 꽤나 걸리고
    국하나 끓여도
    기본반찬 하나만 넣어도 그 속에는 최소 한두시간의 준비시간이 녹아 있는 소중한 식사죠   삭제

    • changwon1207(changwon1207) 2019-11-08 20:38:04

      국수 간단한 레시피로만 만들어먹어봤네요~~ 국수 사진 보니 뜨근한 국물에 김치 말아서 먹고 싶네요~~ 국수는 2~3그룻 후루룩 먹을수 있을것 같네요~   삭제

      • 무아딥(MuadKhan)VIP 2019-11-08 18:47:47

        확실히 국수가 쉬워보여도 준비 과정은 절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소 2~3명이 붙어서 같이 준비하면 그나마 나은데,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추구하시는군요.
        사실 이미 본문에서 언급하셨듯이 뭐든지 같이 할 때 즐거운 법이죠.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11-08 17:47:43

          오늘같이 추운날 따뜻한 국수가 생각나게 하네요. 저녁때라서 더욱 먹고 싶어지네요. 내일은 칼국수먹으러 시장갔다와야 겠네요.   삭제

          • momo(kondora)VIP 2019-11-08 16:29:49

            사진속 국수가 아주 맛깔라게 보이네요..
            저도 지난주 잔치국수좀 해먹으려고 재료를 사다 놨는데, 귀찮아서 그냥 라면 끓여 먹었네요.. 이번주 아내에게 잔치국수나 만들어 먹자고 해야 겠어요..^.^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11-08 16:22:28

              밥상 한 번 차리는데 소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해 주면서 밥을
              먹는다면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올것 같습니다. ^^
              차리고 치우고 모두 함께 해야하는 의무인데 말입니다.   삭제

              icon인기 포스트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