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채굴장 건물 벽을 뚫어 비트코인 채굴기를 훔치려던 도둑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말레이시아 일간지 theSundaily의 보도에 의하면 남성 4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도둑 5명은 말레이시아 세렘반(Seremban)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가동 중인 채굴기를 훔치기 위해 지난 10월 28일 채굴장 옆의 건물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들은 건물을 임대한 직후 새벽 시간에 드릴로 콘크리트 벽을 뚫어 바로 옆의 채굴장으로 침입, 총 85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훔쳤습니다.

도난당한 비트코인 채굴기들의 가치는 약 42500 말레이시아 링깃(약 1190만원)으로 채굴장 소유주는 다음날인 10월 29일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세렘반 경찰당국의 수사로 지난 주 11월 2일에 범인들을 모두 검거하여 도난 당한 채굴기들도 모두 확보했습니다. 

Mohd Said Ibrahim 총경에 의하면 5명의 범인 중에는 실제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있었으며, 5명 서로 친구 사이로 전과 이력은 없지만 일단 주거침입죄(Penal Code Section 457) 혐의를 적용하여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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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기를 훔치기 위해 건물을 임대한 건 물론, 콘크리트 벽까지 뚫다니 도둑들이 과감한 방법을 사용했지만 결국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도난당한 채굴기들은 다른 곳으로 팔리기 직전에 모두 회수했다는군요. 차라리 한꺼번에 하지 말고 땅굴을 뚫어서 채굴기를 하나둘씩 훔쳤으면 눈치채는데 시간이 걸렸을텐데, 도둑들이 마음만 급했지 범행은 어설펐던 것 같습니다.

특히 건물을 임대하면 개인 신원 정보가 조회될 수밖에 없는데 건물을 임대하는 바람에 흔적이 남아서 빨리 체포됐나 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불황인데다 채굴 대비 수익 역시 별로 좋지는 않음에도 도둑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니 채굴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도둑들을 조심해야겠습니다.

[Police nab five for stealing 85 Bitcoin machines worth RM42,500]

https://www.thesundaily.my/local/police-nab-five-for-stealing-85-bitcoin-machines-worth-rm42-500-XN1582808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