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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배후 (91)

 

(91)

 

 

第5章 적과의 동침

 

 

자신이 만든 비당(秘堂)에서 수집, 분석한 보고서를 보고 있던 삼절수사는 비당에서 만든 것이 아닌 서찰 하나를 보게 되었다.

“ 응? ”

의아하게 생각한 삼절수사는 그 서찰을 읽어보기 시작하였고, 점차 얼굴이 하얗게 탈색되어 갔다.

“ 이럴수가!!! ”

그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 그 서찰에 적혀 있었다.

그답지 않게 허둥거리며 뛰어 나간 삼절수사는 급히 맹주의 집무실로 달려 갔다.

“ 매, 맹, 맹주님! ”

“ 군사신가? 들어오시게. ”

삼절수사가 창백한 얼굴로 뛰어 들자, 맹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군사! 안색이 영 … . ”

“ 맹, 맹주님! 이것을 한 번 보시지요. ”

삼절수사는 너무나 급하여 맹주의 말을 자신이 중간에 끊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서찰을 넘겨 주었다.

평소와 같지 않은 그의 모습에 맹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 서찰을 받아서는 천천히 읽어 보았다.

그리고 그의 표정변화도 삼절수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서찰을 다 읽은 맹주가 삼절수사를 보며 물었다.

“ 이, 이것이 어디서 나왔소? ”

처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더듬거렸지만, 곧 안정을 찾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연륜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 모르겠습니다. ”

“ 그게 무슨 말이오? 모른다니! 비당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오? ”

“ 아닙니다. ”

“ 아니라니? 그럼 이것이 어디서 나왔단 말이오? ”

“ 저도 모르겠습니다. 보고서들 사이에 꽂혀 있었습니다. ”

“ 그럼, 이것의 진위성 여부도 모른단 말이오? ”

“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 그런 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맹주님께 먼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만, … . ”

맹주는 침중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알겠소. 충분히 이해하오. 본인이 봐도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요. 그런데 말이오. ”

맹주는 말을 하면서 서찰에 적혀 있는 한 부분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 금강문과 검정의 간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오? ”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이라 삼절수사도 평소의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으므로 서찰의 내용을 보고는 말하였다.

“ 그렇군요. 그들은 이미 새 문주에 의해 제거된 사람들이군요. ”

“ 그렇소. 이 말은 그들이 이미 자신들 문파에 잠입했던 간자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단 말이 되오. 그런데, 왜 다른 문파에게 그런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

“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

“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한 번 들어보는 것이 어떻겠소? ”

“ 우리에게 이야기를 할까요? ”

“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오.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이유라면, 그들이 다른 마음을 먹고 있다는 말이겠지. ”

맹주의 말에 역시하는 표정을 지으며 삼절수사가 말하였다.

“ 알겠습니다. 수뇌부회의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

“ 지급으로 전하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열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이 사실은 우리 두 사람만 알아야 하오. ”

“ 걱정하지 마십시오. ”

맹주의 집무실에서 나온 삼절수사는 급히 비당으로 향했다.

“ 역시 늙은 생강이 매운 법이야. 그런 와중에 그 사실을 파악해 내다니. 그나저나 그들이 그것을 숨긴 이유가 무엇일까? ”

비당에 도착한 삼절수사는 급히 각 전에 수뇌부회의 개최에 대한 연락을 하고 그 서찰을 자세히 살폈다.

보통의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라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몇일 후에 맹주의 집무실에서 최고수뇌부 회의가 벌어졌다.

맹주는 따로 준비한 금강문과 검정의 간자만 적혀 있는 종이를 내 보이며 말하였다.

“ 이것이 적힌 괴문서가 최근 비당에 접수가 되었소. 이것은 그 중 일부분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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