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는데요... 19살 딱 고3때까지 컸으니까..

저의 십대시절은 시골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농촌, 그것도 저희집이 산 밑에 있어서 벌레도 많고, 곤충도 많아서

가을이면 잠자리도 잡고 메뚜기도 잡고, 올챙이 도룡뇽도 잡으러 다니면서 놀았는데요

10대시절을 보냈지만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은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그것은 매미입니다...

여름철, 저희집 뒤에 작은 산이 있어서 나무 많고

밤에 마당에 불을 켜 놓으면 오만 벌레들이 막 꼬였는데..

그중에 매미도 있었어요..

불을 켜놓으면 불나방마냥 벌레들이 막 날라드는데 다른건 다 훠이 훠이 하고 쫓으면 그만인데

그놈의 매미는.. 날라와서 내팔에라도 붙으면..

그 순간은 바로 기절초풍할 순간이 되는거죠..

몸에 붙으면 얘네가 부피가 있어서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는데...

지금도 다시 떠올리니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기분이....ㅠ.ㅠ

전 매미가 정말 무섭습니다..

어찌보면 귀신보다도 매미가 더 무서운것 같아요....ㅠ.ㅠ

상큼체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