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행된 광주지역 청년 부채 실태조사 및 해소 방안 연구에 따르면, 광주지역 청년의 자산빈곤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근로유지가 필요한 상태이다. 자산빈곤이 심각한 이러한 청년들에게 광주광역시는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와 함께 10개월 동안 일하는 청년이 10만원 저축하면 10만원을 지원해주는 청년13(일+삶)통장사업을 2018년도부터 청년 비상금통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했다. 현재 청년13(일+삶)통장은 3, 4기가 진행 중이며 지난달 10월에는 2기까지 만기졸업자 435명을 배출하였다. 2기 만기졸업자의 경우에 사후 설문조사결과로 통장사업이전보다 재무역량강화, 재무스트레스 감소, 우울감등이 감소했다.

청년 13(일+삶)통장 사업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히 저축지원 때문이 아니다. 선발방식부터 공개추첨방식을 통해 참여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일하는 저임금근로청년에게 저축을 지원하여 자산형성은 기본이고 금융역량강화, 근로·생활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출성향과 지출을 예상해보는 온라인 금융멘토링인 show me the money '쇼 미 더 머니’ 프로그램은 4주 동안 2회씩 총 8주간 이루어지며 스스로 자신의 지출성향을 파악해보고 나아가 지출까지 예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소요가 적고 프로그램제출 확인 여부 외에는 누군가의 평가를 받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자기개발 비용지원을 해주는 근로생활역량강화와 쉼과 문화 등 비용지원을 해주는 생활역량 강화 프로그램, 저축 만기 후 저축 만기금 200만원에 대한 사용계획을 수립해보는 저축 사용계획 컨설팅도 진행되고 있어 참여 청년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는 기본사업프로그램이외에도 지난 9월 28일 5.18교육관에서 참여청년들을 대상으로 '도전! 청년 골든벨' 행사도 진행하였다. 기존의 도전 골든벨 형식은 최후의 1인을 뽑는 방식이나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진행하였던 도전! 청년 골든벨 행사의 경우 경쟁하는 방식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고 상호 지지하는 방식을 통해 다수가 최종까지 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2회도 열어달라고 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일하는 청년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청년 13(일+삶)통장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5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번 달 14일에는 졸업한 1, 2기 청년의 저축습관 후속지원을 위해 THE드림 통장사업도 참여자 모집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 이혜련 대리는 “단순한 자산형성사업이 아닌 앞으로도 지역청년들과 함께 나아가고 성장해가는 청년13(일+삶)통장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