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경 북한산과 관악산 그리고 남한산성, 소요산에 이어지는 글로서, 같은 시기 경기도 여러 산과 계곡 풍경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산정호수.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인공 호수이다.

인공적으로 호수를 조성한 것은 실용적인 목적과 함께 다른 것도 있다. 일본에는 화산으로 인해 수많은 호수가 있다. 그런 일본의 풍경과 호수 문화가 그리워서이기도 하단다.

가평 운악산 현등사.

탑신에 배낭을 내려놓고, 엉덩이를 걸쳐 앉아도 되던 시절...

청평 유원지라고 한다. 일대에는 별장도 있고 아담한 방갈로도 있어 피서 휴양객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교통이 편리한 청평 유원지의 돛단배'라고 하는데, 좀 분위기가 다른 게 느껴진다.

외국인이 운영했던 청평 유원지를 보시려면--->여기를

마니산 첨성단.

저위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었다. 여자들의 옷도 화려하고 모자도 빨간색이다.

강화내성.

내성에 바로 붙어 상가가 쭈욱 이어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본다.

그 시절 강화도는 이렇게 인기 절정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해준다.

강화교와 첨성단.

강화대교는 1970년 1월 개통하였는데, 이 대교로 인해 육지인들이 많이들 놀러 갔다.

남이섬. "보납산 남쪽 북한강 연안에 있다. 강원도 춘성군에 속해 있는데, 가평읍과의 교통이 편리하다. 별미인 생선요리 때문에 특히 손님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서 여름에는 캠핑족이 찾아와서 며칠씩이나 묵고 간다.

지금 TV 드라마 '겨울 연가'때문에 대단한게 그시절도 남이섬의 인기는 난리도 아니었다.

사진 설명" 남이섬 방갈로.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알려진 이곳의 아담한 방갈로. 정서적인 강가에 세워져 있어 이곳에 묵으며 자주 강에 뛰어들어 찬물에 몸을 씻기가 편리하다.

사진설명에 의하면 용미리 석불입상은 이 고장 유일의 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명승지와 볼거리가 적지 않을텐데, 그시절은 그랬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오른쪽 어깨 부분에 동자불이 하나 있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만들어 올렸다고 한다.  저때는 저래도 되었다. 물론 지금은 어깨에서 내려와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천온천. 지금도 있으려나.

사진설명 : 안흥리에 있는 이 온천의 물은 특히 피부병에 좋다고 하여 약탕이라고도 한다. 6.25 전쟁때 거의 파괴된 것을 그후 재건했다. 주위 전원의 정취가 그만이어서 휴양온천으로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좌측은 온천탕이고 우측은 온천호텔이었다고 한다. 그시절 우리는 이렇게 해서 온천을 즐겼다. 전통적으로 조선은 온천은 소수인원이 피부병등의 치료목적으로 접근했는데, 일제 때부터 휴양의 의미가 강해졌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협궤열차였던 수여선(수원-여주)을 타고 수원쪽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이천쪽-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등 -으로 많이들 왔었다. 수원쪽 어른들이 와서 이 온천을 많이 이용했으리라.

등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