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말이다.

잘 써야 약이지 그렇지 않으면 독이란 말이야!

알아 들어!

약은 약사에게 처방은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지?

명심했어야지,"

이것은 온전히 내가 나에게 한 말이다.

무언고 하니, 내가 고등학교 때 방학에 시골에 갔었지요. 방학이면 시골에 가서 살다 학기가 사작되기 1주일 전쯤 올라와서 숙제든 뭐든 준비를 하곤하였던 때입니다.

하 그날은 방학이 일주일 하고도 3일 이 남았습니다.

3일은 더 놀아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하게 생겼습니다.

치통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치통을 그렇게 심하게 앓아 본것이 처음이라 어느 정도 인지는 가늠하기 힘들고 1-10중 1은 조금 9는 진통 10은 죽겠다 싶게 아프다고 했을 때 8정도는 족히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욱신거리는 정도에 보건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그곳에 갔더니 의사분은 없고 간호사분만 한분 계시더군요.

게보린이 있다며 여섯알을 주더군요. 두알씩 먹으라면서요.

두알을 우선 먹고 견디어 보는데 그게 좋아질것 같지가 않네요.

점점 더 심해지는 겁니다.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다시 게보린 두알을 더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치통은 심해져만 가네요.

어쩔 수 없이 어머님께서 방학보따리 짐을 싸주면서 어서 올라가라고 합니다.

지금 가면 병원에 갈 수 있다면서요.

저도 몸이 아픈지라 서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읍내에 왔는데도 좋아 지질 않아서 남은 게보린 두알을 읍내에 도착하자 마자 요구르트하나를 사서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고속버스에 올랐죠.

그런데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픔니다.

그래서 중간 정류장에서 차가 멈추자 운전수 아저씨에게 말하고는 구내 약국에서 게보린을 한통 샀습니다.

이번에는 박카스 한병에 게보린 4알을 먹었습니다.

잠시후 부터는 머리가 빙빙 돌고 속이 메스컵고 치통은 멎을 줄을 모르고....

종착역에서는 대합실을 어떻게 뛰어서 어떻게 화장실로 갔는지 모르겠고 아무튼 그랬습니다.

지금 재가 살아 있습니다. 하니 다음이야기는 말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은 의사에게 그리고 그분들 하라는 데로해야 합니다. 끝.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