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제가 개인적으로 즐겨 사는 라면은 오뚜기에서 나온 진 라면(매운맛) 입니다.

예전에는 농심에서 나온 신 라면을 즐겨 먹었는데 뉴스에 나온 일련(?)의 기사들로

인해 실망하고 진 라면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맛이 좀 무딘 편이라 라면의 미묘한 맛 차이를 크게 인식하지 못 하는지라

라면은 그냥 라면, 짜장라면, 비빔면, 면이 굵은 짬뽕라면 정도로 구분하고

그 맛이 그 맛이라 라면을 살 때는 늘 사는 것으로 해서 습관적으로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라면을 끓이면 라면을 끓일 때 나는 미묘한 조미료의 맛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이 맛을 지우기 위해 라면에 이것저것 좀 많이 넣어서 끓이는 편입니다.

보통은 청량고추 한두 개 쫑쫑 다져서 넣고, 파도 들어가야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늘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 다진 마늘 서너 쪽을 넣어서 끓이면

조미료 냄새도 지우고 국물 맛이 한결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도 저도 없을 때에는 김치를 좀 잘게 썰어서 끓입니다.

김칫국물도 서너 숟가락 넣어주고…….

좀 짜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물로 간 조절을 하고 가끔은 김치와 함께

콩나물도 같이 넣어서 끓이면 아삭하게 면발과 함께 씹히는 콩나물의 식감이 재미있고,

남은 라면 국물에 찬밥을 말아먹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 만두도 가끔 넣어서 끓입니다.

큰 만두는 별로고 한입에 들어가는 물만두가 좋은 것 같습니다.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