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人民解放军 : People's Liberation Army)이 더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중국 공산당의 관영 일간지 환구시보(环球时报 : Global Times)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병사 신원 정보나 임무 수행 현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도입을 고려 중입니다. 

현재 인민해방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기반의 보안 사항 관리 체계에는 허점이 있어 해킹과 위변조에 취약해 악의적으로 조작될 위험이 있는데,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인민해방군 내부의 평가입니다. 또한 인민해방군은 블록체인을 통해 병사 개인의 훈련 결과를 임의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방지, 병사 개인의 역량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최적의 전투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민해방군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도입하여 병사 개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 토큰을 얼마나 모았느냐에 따라 월급 외에 별도로 차등적인 보상을 수여하는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지난 주 12일 인민해방군의 기관지 해방군보(解放军报: People's Liberation Army Daily)에는 "병사 개인의 성취도에 따라 토큰을 제공하는 것에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목표 성취에 따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인적 자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의 기고문이 실린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민해방군의 행정 체계를 잘 알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17일 환구시보에 인민해방군의 블록체인 토큰 도입은 획기적인 제도라고 평했습니다. 그의 평가에 의하면 현재 인민해방군의 행정 체계는 병사 개인의 성과와 승진을 논할 때 오직 근무 기간만을 따져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만일 월급 외 별도의 토큰 보상 제도를 도입할 경우 인민해방군은 지금보다 더 객관적이면서도 확실하게 병사 개인의 성과와 승진을 평가하고 시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인민해방군의 블록체인 토큰은 화폐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토큰이 적립된 수량에 따라 특정한 보상을 교환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시진핑(习近平 : Xi Jinping) 국가 주석이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경쟁력 강화를 외치면서 현지 기업과 지방정부 기관들은 블록체인의 도입이나 연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의 블록체인 도입 및 블록체인 기반 토큰 보상 제도 역시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을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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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요즘 블록체인의 인기가 대단한데 이제는 군대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에 관심을 가지는 모양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통해 보상하는 제도는 특이하기는 해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부 반발도 있겠지만 근속 연수가 짧지만 능력이 좋은 병사가 제 때 보상을 받고 승진한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또 있을까요.

해외에서조차 선진적인 군대라고 평가받는 인민해방군에서 아직까지 근속 연수로 성과를 따지고 승진을 시켜주는건 의외입니다만, 그래서 내부적으로도 이런 한계를 인정하고 블록체인에 기대를 거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입니다. 현역일 때도 여러가지 특혜가 있는데다 전역하고 나면 경력자로 대우해줘 공무원 시험을 치를 때 유리한 것은 물론, 나중에 정치인이 되어도 존경받는다고 합니다.

[Chinese military could deploy blockchain management]

http://www.globaltimes.cn/content/1170370.shtml

[Reward Chinese soldiers in cryptocurrency, military mouthpiece says]

https://www.scmp.com/news/china/military/article/3037592/reward-chinese-soldiers-cryptocurrency-military-mouthpiece-says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