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에는 유자가 많이 나옵니다.

어린시절에는 그도 아주 귀해서 시재때나 겨우 보았던 것이 

지금은 아주 흔하지요. 

바로 유자입니다. 

물론 옛 유자는 재래종 유자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개량종이거나

탱자나무에 접을 붙여서  나오는 유자들입니다. 

처음에는 소득을 바랬지만 어느 사이 너무 많이 생산되어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진 유자는 처치 곤란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골 유자 나무를 거의 처분하고

이제 겨우 두 그루만 남겨 두었답니다.

시골 동생이 늦가을이 되면 따서 보내 주는데

그것을 씨만빼고 속과 껍질을 잘게 썰어 꿀에 재 놓았다

겨울 들어서면서 부터 바로 먹기 시작합니다. 

특히 저희 집 유자는 자연상태에서 약이나 비료를 하지 않고

아주 가물게 자란 탓에 향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생김새는 아주 못났지요.

유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겨울철 감기 예방에 최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자차입니다.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