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무교이다.

   어렸을 때 교회는 가고 싶은 곳이었고 기독교는 막연하게

믿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어렸을 때 교회에 가서 예배도 보고 놀기도 하였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들로 보였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교회 관련 동아리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교회에 다녀보기도 하고 성경 공부도 하여 보았다.

   그러나 교회는 따듯한 곳이 아니었다.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교회에 갔는데 그 곳 역시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인간들의 세계였다.

   그들은 사람을 보지말고 예수를 보라고 말하였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오히려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고 

전혀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었다.

   교회는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곳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발길을 끊었다.

   그 후 오히려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다.

나에게 종교는 평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짐이 될 뿐이다.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