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예쁜 그 모습 보아도 좋았다
뒤로하고 돌아설 때 슬프지는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까
어머니의 곱던 처녀시절과
아버지의 빛나던 청년시절은
기억에 없고
깊은 주름과 거칠어진 손마디는
열매 같은 자식새끼들 낳고
애면글면 길러내시노라
지금은 껍데기 마냥 바짝 쪼그라들었지만
어머니 아버지도 한때
꽃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나는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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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철이 들 무렵 즈음은 이미 그 청춘의 시시를 다 지나셨을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안타깝지만.. 삭제
꽃을 알 때쯤이 되니 아버지 어머님이 옆에 없었습니다. 몇일전 꿈에서 본 아버지와 싸웠습니다. 생전에 싸워본적 없고 거스른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그립네요. 부모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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