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란 글쓰기에서 초고를 완성한 뒤 글 전체를 되돌아보며 내용을 살펴 보아

문장을 다듬고, 어휘가 적절한지 등을 살피는 일을 말한다.

   수정해서 나빠지는 건 없다 는 말처럼 퇴고는 보다 나은 글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퇴고의 격언 중 70%만 남겨라 라는 법칙이 있다.

막 탈고했을 때의 양을 100%로 잡는다면 퇴고를 하고 나면 70%만

남기라는 의미이다.

   그러면 표현은 명료해지고 글의 속도감도 적당해지고 필요한 표현만 남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퇴고라고 하면 오타 수정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70%만 남기기 위해서는 단어를 넘어 문장을, 문장을 넘어 문단을,

그리고 문단 그 이상을 들어내야 70%만 남기는 일이 가능하다.

   퇴고는 두가지 질문에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하나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와 닿도록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이

퇴고다.

   두 번째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고 있는가? 이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헤밍웨이는 40번의 퇴고를, 무라야키는 초고의 글을 쓴 시간만큼을

퇴고에 사용하였다고한다.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