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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내가 존경하는 위인 #1~2

소설 ‘뿌리깊은 나무’를 지난 주말에 읽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 책을 읽지 않아 올해는 어떤 책이든지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은 책입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2011년에 방송되었으니 거의 10년 만에 그 원작 소설을 읽은 것이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라는 점이 중심 소재였다고 생각되는데 소설에서는 ‘기득권층에서 벗어나려는 세종의 봄부림, 개혁 시도’가 중심 소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소설에서의 기득권층이 ‘사대부’이기 때문에 결국 소재가 같다고 말하더라도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가리온’이라는 인물인데 드라마에서 가리온은 세종과 대척점에 있는 사대부의 수장이었지만, 소설에서는 가리온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는데 큰 일조를 한 인물로 나옵니다. 백정 신분인 가리온은 돼지 같은 동물의 머리를 단면으로 잘라 그림으로 그리고 특히 구강구조를 그림으로 그려 우리말의 발성원리를 찾는데 조력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인체단면도를 보는 것도 큰 거부감이 없지만 유자의 나라였던 조선에서는 동물 머리의 단면도라 해도 충격적인 일임에 틀림없었을 겁니다.(소설에서도 묘사됩니다.)

훈민정음은 단순히 우리나라 말을 표현할 수 있다는 문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중국(당시 명나라)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처절한 싸움이었고, 소중화라 하여 명나라에 대해 절대적 사대주의입장을 취하고 있던 당시 사대부·기득권으로부터 힘을 빼앗아 이를 백성에게로 이전하고자 했던 대개혁이었습니다.(당시 세계관 안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라 생각되어 개인적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해시계, 물시계, 계미자, 갑인자, 온실 등 세종이 이루어 놓은 업적이 모두 중국에서 벗어나 우리의 것을 찾고, 기득권의 힘을 약회시키고 나라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백성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개혁의 일환이었습니다.

세종은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명나라뿐만 아니라 사대부와도 싸워야 했습니다. 왕이었지만 개혁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왕이 될 수는 없었던 세종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세종을 존경하는 이유로 제일 먼저 꼽는 것이 ‘훈민정음’ 창제일 것입니다. 저도 왜 세종을 존경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한글에 더해 개혁을 위한 처절하게 노력했던 모습을 존경하는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소설을 읽고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뭔가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그렇다하더라도 교과서를 통해 책을 통해 배운 역사는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뿐 그 이면에 있는 삶은 보여주지 못하기에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주 터무니없는 것이라고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소설을 통해 단면적인 세종이 아닌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세종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종의 위대성 또한 더 커졌습니다.

 

 

세종대왕의 어진입니다.

이 모습이 당연히 세종대왕이라 생각해왔는데 그렇치가 않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세종대왕의 어진은 불타 없어졌고 이후 정부는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세종대왕 표준 영정으로 지정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얼굴은 김기창 화백의 상상인 것입니다.

그리고 김기창 화백은 친일화가의 선두주자였다고 하니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합니다.

 

 

#세종#위인#뿌리깊은나무#한글#훈민정음#자격루#계미자#갑인자#독서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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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gwon1207(changwon1207) 2020-01-15 22:06:02

    뿌리깊은나무 저도 시간나면 보고 싶네요~~ 세종대왕님의 이야기 감동적이면서요~~ 더 조선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생각이 물씬 들곤 하네요~~   삭제

    • 상큼체리걸(hyedn85)VIP 2020-01-15 12:57:17

      세종대왕님께서 존재하지 않으셨더라면... 훈민정음도 없었고.. 이렇게 우리나라의 문자로 이렇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죠.. 아마 한자나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잇을지도...ㅠ.ㅠ.. 난 영어포기잔데...ㅠ.ㅠ...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VIPVIP 2020-01-15 12:24:10

        역사적 기록과 자료들을 취합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 간극을 개연성있는 허구로
        채워가는 것이 소설인가 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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