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 해가 쉬이 가버렸습니다. 

2020년도 1월도 이미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아내가 몇일전 동창모임에 갔다가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어머니 잘 계시든가?" "잘 계셔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이런 저런 말들을 늘어 놓는 아내입니다.

"거봐 자주 뵙고 찾아야 한다니까" 

지난 여름 뵙고 두어번 더 뵙는 것이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 장모님 큰사위 집에 오시지를 않네요. 

거리도 물론 있고 서울에 오면 외숙부님이 계셔서 

그 정이 돈독한지라 그곳에 머물기 일수 입니다. 

사실 고향이 이북이시고 오로지 두분만 살아 계신 까닭입니다. 

두분의 정이 남다르실만 하시죠. 

이제 외숙부님도 구순이시니 오히려 더 보고 싶지 않을까 

두분의 애틋함을 이해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만큼은 저희 집에 꼭 한번 모시고 싶네요. 

오빠를 보고자 하여 몇일 후 올라 오신다는 전갈입니다. 

외가로 오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나 이번에는 행사 마치는 데로 집에 모셔서

가까운 곳에라도 같이 다녀 와야겠습니다. 

이분이 "봤으면 되었지" 하고 곧 내려 간다고 할까 염려 됩니다 

같이 올라오는 막내 처남에게 의중을 전했으니

막내처남 내외와 저희부부가 장모님 모시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아내는 저번에 다녀온 김포에 다녀 오자며

숙소를 이미 예약을 마쳤다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아마 내일쯤 따로 장모님에게 전 할 것 같습니다. 

늘 근면한 탓에 자식들이 돈 쓰는 것을 극도로 피하시는 분이시라 

어느 때는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정신이 총총하시고 경우 밝으신 그대로 건강 유지 하시니 

감사 할 뿐입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저희 집에 모셔서 밥 한 그릇 대접하고

다음날 바다 구경도 하고 온천도 하고 맛있는 음식 대접하고

저녁에는 바베큐도 해서 즐거운 시간보내며

우리 장모님 좋아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