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댁 전자레인지 사면서 등산 스틱도 한 세트 샀다. 사용하고 있던 등산 스틱들이 모두 노후되어서. 써 보고 괜찮으면 한 세트 더 살 요량이다.

등산 스틱이 노후화되면 땅을 짚을 때 등산 스틱이 밑으로 쑥 꺼진다. 봉이 하중을 못 버티고 도로 짧아지는 것이다. 오르막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래도 덜 위험한데, 얼마 전, 내리막길에서 그런 일이 있어 조금 놀랐다.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내리막이 계단이어서.

이전까지 쓰던 등산 스틱들도 다 그런 일이 있고 교체했는데, 이번에는 멀쩡하다 싶은 것들도 좀 바꿀까 싶다. 다 몇 년씩 쓴 거라. 

박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