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사실 연개소문 때문(?)에 망했다고 할 수 있는데, 연개소문은 당시의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후계자를 제대로 기르지 못했기 때문다.  연개소문의 동생 그리고 3명의 아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해 보면,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1) 연개소문의 동생(연정토)

-연개소문의 후계자(대막리지)가 되고 싶었지만, 연개소문이 죽고 난 이후에 조카들과 권력 다툼을 벌이다 패배하여 신라로 망명하였다.

(2) 연개소문의 아들(연남생, 연남건, 연남산)

-연남생(장남): 연개소문 사후 형제간의 골육상쟁으로 연남생은 연남건과 연남산에게 쫓겨 국내성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당으로 도망쳐 고구려 정벌에 앞장섰다. 또한 고구려 멸망 뒤 당으로부터 우위대장군(右衛大將軍) 변국공(卞國公)을 제수받았고 요동대도독(遼東大都督) 현도군공(玄菟郡公)의 지위에 이르렀다. 연개소문의 장남으로서 후계자(대막리지)에 올랐지만, 고구려를 배신하고 당과 손을 잡고 고구려 정벌에 앞장 섰던 일물입니다. 

-연남건(차남): 평양성을 사수하다가 부하에게 배신당하여 성을 빼앗기고, 나당 연합군에게 붙잡혀 검주(黔州)로 유배되고 그곳에서 죽었다.

-연남산(막내):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이 함락될 때 보장왕과 함께 항복했으며, 당으로부터 사재소경(司宰少卿)의 벼슬을 받았다.

김영문_sBiz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