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라면 고칠 수 있을까?

위정자들이 권력자 겠지요. 

휘둘러야 권력이라고 하는데 과연 위정자들이 휘두르는 칼날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요?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며 법에 순응하였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앞에 두고 한 말이 아닐지라도 그 의미를 빌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칼을 쥔 권력자가 되어 휘둘러야 한단 말이 겠지요. 

싹 바꾸겠다고 합니다. 

바꿔! 바꿔! 세상을 다바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권력자라면 이것부터 고친다는 발상 그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고칠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고치는 것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처럼 고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건물도 새로 짓고 나면 또다른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은 더하겠지요. 

얼키고 설킨 인과 관계 속에서 바꾼다는 말은 제발 삼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친다는 말은 재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에 개선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이상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설령 이상적일지라도 그것은 속세의 것입니다. 

현재의 삶을 무시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 죽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시나브로 해 나가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있을 수 있는 피해의 정도를 최소화 하자는 말이지요.

죄인이면 다 죽여야 하나요. 

잘 못했다고 죽임을 당해야 하나요. 

교도 행정이 불필요 하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세상을 가장 잘 사는 것은 세상에 잘 적응하고 사는 것이지요.

그 적응은 개선일 때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위정자들은 내가 하면 될것이라는 생각 버려야 합니다. 

권력이 크면 클수로 더욱 그렇습니다. 

하면 되는 일일수록 시나브로 개선해야 합니다.

사회 구성원 누구나 좋을 수는 없고 모든 정책에서 피해자가 없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력자들은 어느 순간 그 진리를 잊어버립니다. 

최소한 더 나아진다면 좋은 것 아니겠는지요. 

저라면 최소한 나아지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구체적 언급이 없는 점에 대하여는 이해를 구합니다. 

사진은 네이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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