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제색도>는 조선 영조대 화가였던 겸재 정선이 나이 76세에 서울 인왕산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진경산수화의 대가였던 정선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데, 한여름 소나기에 젖은 인왕산 바위의 모습을 묵중한 필체와 대담한 배치를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국보 216호에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를 그린 사연은 사천 이병연의 완쾌를 기원하면서 그와 뛰놀던 인왕산을 그렸다고 하는데, 인왕산은 두 사람의 추억이 서린 장소라고 합니다. 또한 [인왕제색도]의 오른쪽 구석에는 친구의 집을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김영문_sBiz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