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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한국을 쥐고 흔드는 권력들에 대한 보고서

 

 

천년의 질문

 

한국을 쥐고 흔드는 권력들에 대한 보고서

 

얼마 전 국민을 '개돼지'라 말하고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던 교육부의 고위 공무원이 파면처분에 대한 불복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한 단계(2급->3급) 강등된 뒤 다시 복직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것도 교육을 담당하는 중앙교육연수원으로...

개돼지라고 말해지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왔던 공무원과 파면이 부당하다며 복직판결을 내린 판사의 월급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벌고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퇴직할 때까지의 월급과 퇴직금(아마 연금도...)까지도 부담해야 된다. 우리가 힘들게 번 돈으로 낸 세금은 이렇게 사용되고 있다.

 

IMF시절 기업들을 살리겠다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살린 재벌들의 비정규직은 42%나 되고, 밀린 월급과 퇴직금도 받지 못한 체 회사를 떠나야 했던 사람들은 힘 겨운 세월을 살았지만 그렇게 물러났던 회장님과 사장님의 아들딸들은 여전히 어느 빌딩의 건물주이고 어느 회사의 사장님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언론들은 여전히 재벌 위주의 경제성장만이 살길이라는 그 허구적인 논리들로 재벌들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

 

‘태백산’ ‘아리랑’ ‘한강’을 쓴 ‘조 정래’ 작가가 ‘정글만리’로 중국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해설서를 썼다면 ‘천년의 질문’이라는 소설로 한국 사회의 권력층들의 민낯을 보여준다. 일목요연하고도 명확하게...

‘입법’ ‘사법’ ‘행정’의 ‘국가 권력’과 ‘재벌’ ‘언론’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얽혀서 그들의 밥그릇과 기득권을 지키고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를 보여주고 이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들은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과 대안을 제시한다.

재벌이라면 하나 씩 가지고 있는 아파트 건설 회사를 통해서 어떻게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들의 밥그릇과 기득권을 지키고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서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 지, 광고비에 목이 매인 언론들이 어떻게 재벌과 권력자들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지, 고위직에 있다가 퇴직한 공무원들이 관련 산하(유관)기관으로 재취업해서 방패노릇을 하고, 조폭식의 자기 식구 챙기기 같은 전관예우의 폐단 등등 이루 다 열거 할 수조차 없는 한국 사회의 권력층들이 저질러온 부정과 비리들 그리고 또 어떻게 그것들을 덮어왔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가계에 부담을 주는 석유 가격을 더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어떻게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공무원과 관련 공기업들이 얼마나 무성의(?)하게 처리했는지 와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장구조와 원유가격이 올라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또 가격의 대부분이 세금이라고 변명하는 정유회사들의 앵무새처럼 되풀이 되는 그 들 논리의 허구성과 이를 대변하는 언론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해서 아리랑과 한강으로 한국 근 현대사를 조명하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들이 ‘천년의 질문’으로 지난했던 그 작업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전의 작품들이 지나간 과거를 얘기한 것이라면 '천년의 질문'은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조금 있으면 선거가 있다. 벌써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인데 정책대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깎아내리기에 열중하는 후보들의 모습과 이에 대해서 정책에 대한 검증은 없고 서로 비난만 하고 있다며 해마다 앵무새처럼 되풀이 되는 언론들의 질책성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글이 책에 대한 광고는 아니지만 다가오는 선거가 있기 전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사회를 쥐고 흔드는 권력들에 대해서 이처럼 일목요연하고도 명확하게 보여준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언론 기사들도...

작가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관심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부러워하는 스웨덴의 국회와 국회의원을 보여주고 우리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한다. 국민들의 힘으로 대통령을 바꾼 나라이니까.... 

** 출처 ---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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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ogong(7paradiso)VIP 2020-02-16 02:25:02 124.61.***.***

    우리보고 소 엉덩이에 붙은 떵파리라고 말한 현정부
    중공서 찌삥 찬양하는 열렬한 공산당 찬송가의 귀재
    일본에서 녹음과 녹화까지해서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는
    추미애씨 참 대단한 나라죠 추천 후원하고갑니다   삭제

    • 알짬e(alzzame)VIP 2020-02-15 15:06:07 211.36.***.***

      정독했습니다. 한줄도 빠뜨리지 않고
      님의 글이 더욱 정교해지는 것 같습니다. 칼럼을 써도 좋을 듯합니다.
      이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삭제

      • 김한량(dodoweek)VIP 2020-02-14 10:52:29 220.120.***.***

        천년의 질문,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죠. 사람들과의 전쟁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이 옳은 것인가?   삭제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20-02-13 20:42:44 182.227.***.***

          천년의 질문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조정래씨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익힌다니 기대가 큼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삭제

          • Tanker(icarusme)VIPVIP 2020-02-13 14:48:59 118.131.***.***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네요. 선거철이 오고 있으니 한표를 얻기 위해서 굽신거리는
            여의도 희망자들을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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