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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굴레(?)

출근하기 전 큰형수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큰형님이 수술하신 날 외에는 찾아뵙지를 못해 아이들과 저녁에 찾아뵐까해서였습니다.

큰형님은 의성에 문상을 가신다고 오늘과 내일은 집에 계시지 않는다 하십니다.

퇴원 후 바로 공장에 출근해서 일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큰형님께 건강관리 잘하시라는 말씀 전해주십사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에 퇴원하시고 오후에 바로 출근했다는 말씀은 들었지만 며칠 쉬실 줄 알았는데 정상적으로 일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큰형수님과의 통화를 끊고 큰형님께는 전화를 드리지 말까하다가 그래도 어떠신지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너머로 큰형님의 목소리보다 공장 돌아가는 소리가 먼저 들려옵니다. 철을 다루다 보니 공장 돌아가는 소리가 제법 요란합니다.

‘너는 괜찮제? 너무 신경 쓰지 마라. 나는 잘 지낸다.’하십니다.

큰형님께서는 최근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었습니다.

문병을 갔을 때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아직은 더 벌어야 하는데’ 하셨는데...

삶의 굴레가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벗어날 수 없는 그 무엇이 우리를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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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VIPVIP 2020-02-19 11:56:41

    큰 상처에도 묵묵히 인내하면서 속으로 삼키고 담담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작은 상처에도 세상 끝난 듯 호들갑 뜰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삭제

    • 송이든(widely08)VIPVIP 2020-02-17 11:59:26

      세상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흘려가지않지요.그게 삶이니 어쩌겠어요.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을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20-02-15 19:47:09

        삶이 굴레라고 보지 않습니다.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지향적인 삶, 그리고 행복 지향의 삶, 그것이 운명일 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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