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거래소(Coinbase)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회사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24일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모든 직원들에게 총 3단계로 구성된 코인베이스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지침(Coinbase Coronavirus Planning & Comms)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본사 사무소를 비롯하여 아일랜드, 영국, 일본 등 해외 3개국에도 해외 사무소와 인력을 운영 중으로, 이번에 발표한 대응 지침은 모든 지역 사무소에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아직까지 코인베이스 직원들 중에는 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지침은 단계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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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코인베이스 사무소 통근 반경 내 100건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발생. 
•해당 지역의 코인베이스 직원에게 선택적 재택 근무를 권장할 수 있음. 다만 직원의 가족 구성원 중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는 경우 해당 직원은 재택 근무로 전환할 가능성 높음.   
•마스크 전용 수거함 구비. 사무소의 매일 청소 횟수 및 강도가 평소보다 강화되며, 특히 사무소 로비, 엘리베이터, 회의실, 화장실, 구내 식당 등 사무소 내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은 중점적으로 관리할 것.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방문자의 사무소 출입을 대폭 제한할 것.(예를 들어 면접의 경우 화상 통화 면접으로 진행)
•각 지역 사무소별 간부급 직원들은 향후 대응 계획을 1회성에 그치지 말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면밀하게 구상하고 실행할 것.

코인베이스 미국, 아일랜드, 영국 사무소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 대응 0단계인 반면, 일본 사무소만은 유일하게 대응 1단계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2단계(불완전한 지역 봉쇄)

•코인베이스 사무소 통근 반경 내 1000건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 지방 정부 차원에서 격리를 시행 중이지만 조치가 불완전한 상태.
•가능한 경우 코인베이스 거래소 외의 다른 개인 사업자들과 협의하여, 코인베이스와 개인 사업자들이 서로의 직원들을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계획 실행.  
•해당 지역 내 코인베이스 사무소는 구내 식당 폐쇄. 대부분의 코인베이스 직원들은 재택 근무로 전환할 가능성 높음(1단계와 달리, 2단계부터는 사실상 강제)
•모든 방문자의 사무소 출입을 제한하며, 정말 필요한 경우 공항 검역용 적외선 카메라와 질문지 등 방문자 검사 시스템 배치할 것.
 

3단계(지역 봉쇄 실패)

•코인베이스 사무소 통근 반경 내 5000건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으며,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우.
•해당 지역 내 모든 코인베이스 사무소 직원들은 전원 재택 근무로 전환.
•중요 직원은 감염 지역 바깥으로 이주시키는 계획 실행.
•이 단계부터는 해당 지역 내 청소 서비스 제공자와 먹거리 서비스 제공자들도 직원의 출근을 제한시킴으로써,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
•따라서 해당 감염 발생 지역이 사실상 고립 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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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인베이스는 바이러스 예방의 일환으로 24일부터 모든 직원들의 특정 5개 국가로의 여행을 금지했으며, 해당 5개 국가에는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 홍콩, 일본, 이탈리아가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일본은 이미 대응 1단계에 해당되므로 코인베이스 일본 사무소 직원들은 선택적 재택 근무 적용)

또한 코인베이스는 모든 직원들에게 혹시라도 나중에 자신이 속한 지역이 고립되거나 본인이 자가 격리 상태가 될 것에 대비, 최소 30일분의 필수 생활용품(식량과 물, 각종 약품, 위생용품, 쓰레기 종량제 봉투, 배터리 등)을 미리 비축할 것을 강력 권장했습니다. 

한편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국 본사를 포함하여 국내외 모든 지역 사무소들이 충분한 수량의 N95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구비한 상태로, 앞으로 며칠에 걸쳐 미리 주문해놓은 추가 수량도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지침은 원래 내부 직원들 간에만 공유되었지만,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총괄대표의 결단에 따라 지금은 구글 공유 문서를 통해 전체 공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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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상 사태인 가운데 흥미롭게도 암호화폐 업계에서, 그것도 그 유명한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대응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비록 코인베이스 내부적으로만 통용되는 대응 지침이지만 일반 회사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비교적 체계적입니다. 특히 30일분의 필수 생활용품을 비축해놓으라는 부분이 인상적이군요.

무려 3개로 단계를 나눠가면서까지 대응 지침을 마련한데다 직원들을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까지 대량으로 준비해놓은걸 보면 역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답게 미리 준비를 한 모양입니다. 바이러스를 신경쓰고 예방하면 코인베이스 거래소로서도 직원과 회사를 보호하여 이득인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죠.

[Response Levels Framework]

https://docs.google.com/document/d/1SRP4dnVCvKB7A5WXrESe-cL51i6_cg5nNGLNld6qch0/edit#

[Sharing our internal planning and communications around #coronavirus]

https://twitter.com/brian_armstrong/status/1232378605738455040

[Coinbase shares its four-tier coronavirus plan for employees]

https://www.theblockcrypto.com/post/56923/coinbase-shares-its-four-tier-coronavirus-plan-for-employ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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