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벼룩은 어디로 튈까? 소설 6

孺子將入於井 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 非所以要譽於鄉黨朋友也 非惡其聲而然也-맹자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빠지려고 할 때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구제함은 어린이 부모와 교제를 하려고 해서도 아니고 마을 친구들에게 명예를 얻으려고 해서도 아니고 구하지 않은 나쁜 소문 때문이 아니다.

조지아 가이드스톤 십계명(The 10 Commandements)중 2

현명하게 번식하도록 이끌라 - 적절함과 다양성을 발전시켜라.(Guide reproduction wisely – improving fitness and diversity)

여러 생각에 잠겨 유감독은 집에 도착했다.

“어 벌써 집에 와 버렸네.”

번호키를 입력하고 집에 들어왔다.

“여보 나 왔어.”

“점심은 드실 거예요?”

“아니, 재수 없는 책을 읽어서 그런지 밥 맛이 없네...”

사실 배꼽시계는 울리고 있었지만 삼식이처럼 세끼를 집에서 꼬박꼬박 먹기가 미안해서 둘러댄 말이었다.

녹색혁명으로 농업 생산량은 증가했는데 아프리카 기아가 있는 것처럼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도 뱃살을 빼기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여보 왜 스마트폰 전화 안받아요?”

“어 맞아,”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져보니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데 신경을 끄고 다녀서 존재를 잊어버렸다.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가 3통 와 있었다.

‘영어 잘하는 영어에게 온 것이네.’

다시 문자 메시지란을 확인하니 긴급하게 문자가 와 있었다.

‘선배, 제가 시나리오를 살펴봤는데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이예요. 정말 프로 솜씨처럼 잘 치밀하게 구성되어 오스카 상이라도 받게 잘 썼던데요. 꼭 전화주세요.’

유감독은 문자를 보내려다가 바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신호음이 울리고 부재중이라 통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 녹음이 들렸다.

‘이상하다. 왜 안받지?’

유감독은 다시 문자로 지금 통화가 가능하니 바로 전화 달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카카오톡으로 같은 메시지를 복사해서 붙여 넣기로 보냈다.

전화를 기다리기가 무료해서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 했다.

명상음악을 틀고 낮잠을 청하려는데 또 피로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꼭 청개구리가 어머니 무덤을 다른 곳에 쓰는 것처럼 반대로 의지와 상관없이 불면증이 생기게 되네. ’

스마트폰 구글 화면을 통해서 이리 저리 검색해보니 특이한 날이 있었다.

‘세계 피임의 날? 왜 UN 지네들이 우리 아랫도리까지 간섭해, 정말 특이한 인간들이네. 정말 세계기구들이 인구 감축을 위한 기관이라는 일루미나티 말이 맞는 걸까?’

유엔은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가족계획의 유익을 강조했다. 세계 피임의 날( World Contraception Day)은 모든 임신은 원해서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매년 9월 26일에 행사가 개최되며, 피임에 관한 올바른 의식을 증진하고 성과 생식학적 건강에 관한 교육향상에 목표를 둔 행사들이 매년 지역별로 개최된다.

유감독이 알기로 박정희 정권때부터 한국 가족계획 사업을 했다. 즉 한반도가 인구폭탄이 되니 출산율을 줄여야 선진국이 된다는 논리이다. 지금은 1조원을 퍼부어서도 출생율이 늘지 않는 이유도 20-40년 전에 이런 다양한 잠재적인 표어나 선전 프로파간다 때문이다.

즉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인데 돼지 개체수가 늘어서 가격이 떨어지면 돼지를 도살하여 가격을 맞추고 돼지수가 적으면 교미를 촉진하는 것처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중국도 소황제란 1명만 아이 낳게 하며 2인부터는 벌금을 물려서 한국처럼 똑같은 인구 감축 논리로 가다가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 즉 한국과 중국은 UN이나 엘리트등이 만든 세계 인구를 5억으로 감축한다는 아젠다 논리를 충실히 따르는 괴뢰국가인 것이다.

‘정말 그러고 보니 특이하네. 하필 흑인종이 있는 아프리카나 황인종이 있는 나라들만 왜 인구 폭탄 프로파간다를 발동시키지?’

라틴어에서 propaganda는 '확장' 정도를 의미하는데, 가톨릭 바티칸 포교성이란 이름에서는 '신앙의 확장'이란 뜻으로 사용했다.

유감독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예전 표어가 생각나서 실소를 지어보았다.

‘이산화탄소 온실효과 빙하 녹고 북극곰 서식지 파괴, 지구 온난화도 인간이 만든것처럼 속이는데 빙하기는 지구의 자연 주기에 따라 발생할뿐 인간의 개입은 사실상 매우 적어. 겉으로는 세계의 환경을 위해 동식물들을 위한 생태적인 일을 하는 척하고 켐트레일이나 전염병등 인구를 통제하려는 계획들이 정말 말도 안되는 계획이 벌어진다. 그 대상이 항상 유색인종, 흑인과 황인종, 열등한 어리석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니 속지 말고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

‘사피엔스 책에서 유발 하라리가 지속적으로 농업 혁명에 반대하고 거짓말이라고 한 이유는 농업 혁명이 인간 개체수를 늘려놨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 환경이 파괴된다는 엘리트 생각이 들어가 있어서지. 무신론을 조장하기 위해 인권을 강조하는 무리들이 다시 가이아 대지 여신을 위해 자연 생태계를 회복한다고 인간 개체수를 죽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

유감독은 인터넷상의 하이퍼 링크를 타고다니며 서핑을 하다가 결국 로마클럽을 검색하게 되었다.

‘로마클럽’(The Club of Rome)은 1968년 4월 록펠러재단의 후원 아래 이탈리아의 실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Aurelio Peccei, 1900~1983)의 제창으로 지구자원의 유한성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진 유럽의 경영자, 과학자, 교육자 등 지식인들이 로마에 모여 회의를 가진데서 붙여졌다. 로마클럽(www.clubofrome.org)의 활동은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자원고갈, 환경오염,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 등 인류의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고도성장 시대인 1972년에 성장의 한계 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제로성장의 실현을 주장해 주목 받았다. 인구, 자원, 환경 문제에 중점을 중점을 둬 신세계질서(NWO)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로마클럽의 보고서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갑자기 김미나가 침대 옆에 와서 말했다. “여보 정말 식사 안해요? 뭐라도 드세요...”

갑자기 놀란 듯 유감독은 일어나서 말했다. “애네들이 우리를 암세포라고 하잖아...”

김미나가 말했다. “암세포요, 왜 갑자기 암? 암도 생명이라는 드라마 말 모르세요? 제가 수준이 낮아서 명화대신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 좋아하잖아요?”

갑자기 유감독은 2013년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임성한 작가의 일일극 ‘오로라 공주’ 118회에 등장했던 설희의 대사를 검색해 보았다.

지영 : 열심히 치료받아요.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설희 : 치료 안 받아요. 인명은 재천이라잖아요. 죽을 운명이면 치료받아도 죽어요.

지영 : 안 받으면 6개월 못 넘긴다면서요.

설희 : 암세포들은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원인이 있겠죠.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야 하는 거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요.

유감독이 말했다. “그래 로마클럽, 나쁜 엘리트들아, 암세포인 인간도 생명이며 지구에 살아갈 권리가 있어..”

김미나가 대답했다. “로마클럽요? 아레나 대신 요즘 잘나가는 클럽 이름인가요?”

유감독이 말했다. “학교다닐 때 로마 클럽 안들어봤어?”

김미나가 대답했다. “금시초문요.”

유감독이 질문했다. “그럼 학창시절에 석유가 30년 남았다는 말은 들어봤어?”

김미나가 대답했다. “그건 들어봤죠. 저도 학교다닐 때 공부 좀 했어요. 근데 지금 벌써 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30년 남았다고 하잖아요.”

유감독이 대답했다. “그래, 내가 로마클럽에게 속아서 어렸을 때 과학자가 되려고 했어. 석유가 고갈되면 대체 에너지가 필요하니 태양광, 조력, 풍력등 여러 가지 전기 생산 방식에 공헌하는 과학자가 되려고 했지. 물론 꿈은 접었지만..”

김미나가 말했다. “태양광은 아직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빨아먹으려고 녹색성장으로 한창 유행했잖아요. 중국산 패널 써서 환경오염시키고요. 오히려 원자력보다 환경파괴적이지 않아요?”

유감독이 말했다. “역시 나랑 살다보니 똑똑해졌네. 당신 말이 맞아. 로마클럽 자체가 인간의 암이라고 생각한다. 환경보호론의 주의점은 자연을 인간의 위에 두며 인구감소로 인간을 없애야 자연보호가 된다는 논리로 등장해. 내가 보기에 강력 살인사건등도 쓸데없는 범죄자나 잉여인간이 많으니 인구감소를 해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로마는 7뿔로 상징되는 언덕이 있고 양의 탈을 쓴 늑대[시조 로물루스가 늑대 젖 먹고 자람]가 존재하는 곳이다. 로마Roma의 영문명을 거꾸로 하면 아모르Amor인데 사랑과 반대로 증오를 키우는 곳이지.”

갑자기 문자가 왔다는 딩동 소리가 들리며 전화벨이 크게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영어였다.

“선배님 정말 이 쥐벼룩이란 시나리오 생각할수록 대단해요. 전 시나리오 읽고 전율을 처음느껴봤다니까요?”